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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 여고생 살인사건 “성매매강요, 토사물핥기, 끓는 물로…시신훼손까지”
뉴스종합| 2014-08-04 15:55
[헤럴드경제]김해 여고생 살인사건의 전말이 밝혀져 누리꾼들을 경악케 하고 있다.

5월 창원지방검찰청 형사 2부는 고등학교 1학년생 윤모(15)양을 집단 폭행하고 살해한 뒤 시신을 훼손한 혐의로 양모(15), 허모(15), 정모(15) 양을 구속 기소했다. 이모(25), 허모(24), 다른 이모(24)씨도 같은 혐의로 대전지방검찰청에 넘겨졌다. 현재 이들은 각각 1심이 진행 중이다.

창원지검의 공소장에 따르면 양양과 허양, 정양 등은 김해 지역 중학교 선후배 사이인 이씨 등과 자주 어울렸다. 피해자 윤양은 허씨의 친구 김씨와 알고 지내던 사이였다.

피고인들은 윤양을 부산의 한 여관으로 데려갔고, 인터넷으로 조건만남 대상을 물색해 그에게 성매매를 강요했다. 김씨 등은 윤양의 화대로 생활을 꾸린 것으로 드러났다. 


집으로 돌아간 윤양의 성매매 사실을 밝힐까봐 두려웠던 피고인들은 다음날 윤양을 다시 데려왔고, 성매매뿐만 아니라 폭행 등을 일삼았다.

피고인들은 냉면 그릇에 소주 두병을 부어 윤양이 마시도록 한 후 게워내면 자신의 토사물을 핥아 먹게도 했다. 또한 이들은 수차례 윤양의 몸에 끓는 물을 부으며 괴롭혔다.

또한 윤양의 몸은 만신창이가 됐지만 피고인들은 윤양에게 앉았다 일어서기 벌을 100회씩 시켰고, 윤양이 “집에 가고 싶다”고 얘기할 때마다 구타한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윤양은 대구의 한 모텔 인근에 주차된 승용차 뒷좌석 바닥에서 급성 심장점지로 숨지고 말았다. 피고인들의 범행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이들은 자신들의 범죄를 숨기기 위해 윤양의 시신을 산에 묻기로 결정했다. 이들은 4월11일 경남 창녕군의 한 과수원으로 갔다. 남성 일행 3명은 윤양의 얼굴에 휘발유를 뿌리고 불을 붙였다. 얼굴을 알아보지 못하게 하기 위해서였다.

3일 후엔 남성 3명과 여학생 2명이 모여 시신을 경남 창녕의 한 야산에 묻었다. 시멘트를 반죽에 시신 위에 뿌리고, 돌멩이와 흙으로 시신을 덮어두기도 했다.

피고인 중 일부는 윤양을 매장한 후 재차 살인을 저지르기도 했다. 이들은 조건만남을 빙자해 40대 남성을 모텔로 유인한 후 조건만남을 미끼로 돈을 뜯으려다 반항하자, 마구 때려 남성을 숨지게 했다. 현재 양양과 남성 3명은 대전구치소에, 허양 등 3명은 창원구치소에 수감됐다.

김해 여고생 사건을 접한 누리꾼들은 “김해 여고생, 가해자 전부 악마다” “김해 여고생, 참혹하다 어떻게 이런 일이…” “김해 여고생, 그냥 살인자들이네 엄벌하길” 등의 반응을 보였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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