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
구직자 10명 중 7명 “서류전형에서 불쾌감 느껴”
뉴스종합| 2014-08-06 11:17
[헤럴드경제=이슬기 기자] 구직자 10명 중 7명은 서류전형 단계에서 불쾌한 경험을 한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포털 사람인(대표 이정근)은 구직자 1061명을 대상으로 서류전형 단계에서 불쾌했던 경험’을 조사한 결과, 71.7%가 ‘있다’고 답했다고 6일 밝혔다. ‘경력 구직자’(73.5%)가 ‘신입 구직자’(69.7%)보다, ‘여성’(73.8%)이 ‘남성’(70.4%)보다 불쾌한 경험을 더 많이 한 것으로 집계됐다.

불쾌감을 느낀 부분으로는 ‘접수 후 불합격 미통보’(59.3%, 복수응답)가 1위를 차지했다. ‘가족 재산, 직업, 직위 기재 요구’(37.1%), ‘가족 구성원의 학력 기재 요구’(33.6%), ‘높은 지원자격 조건’(31.1%), ‘자가, 전세 등 주거형태 기재 요구’(29.6%), ‘키, 몸무게, 혈액형 등 인적사항 기재 요구’(28.5%), ‘어학성적 등 스펙 관련 우대조건’(28.3%), ‘주민등록번호 등 민감한 정보 기재 요구’(27.6%) 등이 그 뒤를 이었다.


불쾌감을 느낀 이유로는 ‘개인의 능력과 상관없어서’(21.6%), ‘직무 등과 관련 없어서’(19.2%), ‘합리적인 평가 요소가 아니라서’(12.5%), ‘상대적 박탈감을 줘서’(11%), ‘개인적인 부분이라서’(10.6%) 등의 답변이 이어졌다.

이러한 불쾌감 탓에 무려 94.1%의 응답자는 해당 기업에 대해 부정적인 이미지를 가지게 된 것으로 분석됐다. 하지만 72.4%는 ‘불쾌감을 준 기업이라도 서류전형에 합격하면 면접 참석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임민욱 사람인 팀장은 “채용과정에서 느끼게 되는 불쾌감은 기업에 대한 안 좋은 이미지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기업들도 서류전형 합격 여부 통보, 능력 중심의 서류 평가 항목 마련 등 구직자를 위한 배려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yesyep@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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