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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냐 정부 “에볼라 검역 체계 만전”
뉴스종합| 2014-08-12 22:32
보건부 “의료진ㆍ시설 등 갖춰 문제없어”



[헤럴드경제]에볼라 바이러스가 서아프리카에서 맹위를 떨치는 가운데 동아프리카의 중심국인 케냐 정부가 에볼라 바이러스 검역 체계 구축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밝혔다.

니컬러스 무라구리 케냐 보건부 의료서비스 국장은 수도 나이로비에 있는 케냐타국립병원(KNH)에 16개의 병상을 갖춘 에볼라 격리병동을 마련했고, 일주일 내로 30개의 병상으로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케냐 일간 데일리 네이션이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무라구리 국장은 “에볼라 대응 훈련을 받은 20명의 의료진을 KNH에 배치했으며,수주 내로 의사, 간호사와 장례전문가로 구성된 100여 명의 보건전문가를 투입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케냐 국적항공사인 케냐항공은 에볼라가 발생한 기니, 라이베리아, 시에라리온에 계속 취항하고 있으나 항공사 관계자는 에볼라 바이러스가 케냐에 침투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는 견해이다.

무라구리 국장은 KNH에 병상이 부족할 경우를 대비해 나이로비뿐만 아니라 지방도시 몸바사와 엘도렛에도 유사한 의료시설을 갖출 것이라며, 미국질병통제예방센터(CDC)와 공동으로 운영하는 케냐의료연구센터(KEMRI)에는 수년 전 리프트밸리 열병의 대유행 이후 건설된 바이러스 연구실이 자리 잡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케냐 정부가 이번 에볼라 사태가 확인된 초기 단계부터 보건부, 이민국, 케냐항공, 케냐공항청(KAA) 등 관계기관들로 구성된 대응팀을 꾸려 대책을 논의해 왔다고 밝히고 충분한 의료진, 의약품, 보호장비 등을 갖추고 있어 바이러스 대응 능력에 문제가 없다고 강조했다.

케냐는 아직 에볼라 감염자가 발생하지 않았으나 지난 8일 이웃나라 우간다로부터 입국한 43세의 승객이 고열과 구토 증세를 보여 KNH에서 에볼라 감염 검사를 시행한 결과 음성으로 판명됐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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