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분쟁
포위풀린 신자르산, 야지디족 수천 명 탈출 가능해져
뉴스종합| 2014-08-14 11:02
[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이라크 북부 신자르산에 대한 이슬람국가(IS)의 포위가 풀려, 그간 생사를 넘나들던 야지디족이 신자르산을 내려와 탈출을 감행할 수 있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국방부는 13일(현지시간) 미군의 공습과 쿠르드자치정부 무장조직 페쉬메르가 등의 공격으로 신자르산에 대한 포위가 풀렸으며 수천 명의 야지디족이 탈출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고 뉴욕타임스(NYT), 로이터통신 등이 전했다.

NYT는 미 국방부 고위 관계자의 말을 빌려 미 해병대 및 특수부대 십여 명이 신자르 산에 도착해 지난 24시간 동안 현지 상황을 파악했으며 “상황이 보다 더 관리가 가능할 정도로 나아졌다”고 보고된 것으로 알려졌다.

신자르산 야지디족 사원. [사진=위키피디아]

이 관계자는 “지금으로썬 구출 노력이 더 있을 것 같진 않다”고 말했다.

신자르산에 남아있는 야지디족의 수는 정확히 파악되지 않았으나 척 헤이글 미 국방장관이 이날 저녁 성명을 통해 관련내용을 밝힐 수 있을 것이라고 NYT는 전했다.

이번 미 국방부의 발표는 이날 오전 탈출 계획 수립을 위해 현지 상황을 파악코자 미 군사고문단이 신자르산에 파견된 이후 이뤄졌다. 미국은 필요하다면 지상군을 이용해 구출작전을 벌일 수도 있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ygmoon@heraldcorp.com

미 해병대. [사진=위키피디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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