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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광장 16일 시복식…세월호 농성 천막 2동 남는다
뉴스종합| 2014-08-15 10:30
[헤럴드경제=김아미 기자] 16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의 집전하에 열리는 천주교 순교자 124위 시복 미사에 세월호 참사 유족 600여명이 참석하는 방안이 확정됐다.

천주교 쪽은 현재 광화문 광장 이순신 동상 부근에 설치된 여러개의 농성 천막 가운데 시복 미사가 진행되는 16일 두 동은 남겨두기로 유족들과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천주교 교황방한위원회 대변인 허영엽 신부는 15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연 브리핑에서 “세월호 유족 대표, 범국민대책위원회와 협의한 결과 세월호 참사 유족 600여명을 시복식에 참석하게 해 달라는 요청을 받아들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농성천막이 남겨진 상태에서 광화문 시복식이 진행될 예정이다.

허 신부는 세월호 참사 유족들이 시복식때 교황을 좀 더 가까운 거리에서 볼 수 있도록 좌석을 제단 근처로 옮기도록 배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세월호 범국민대책위원회는 15일 오후 광화문에서 집회를 여는 데 이어 저녁에는 시청광장에서 문화제를 열 계획이었으나, 유족들의 의사를 존중해 오후에 시청광장에서 집회만 하고 철수하기로 했다고 허 신부는 전했다.

amig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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