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
스마트폰 선호도, 신흥국에선 “5인치 이상이 최고”
뉴스종합| 2014-08-15 19:16
[헤럴드경제=정찬수 기자] 신흥시장의 스마트폰 사용자들은 5인치 이상의 큰 디스플레이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CNET은 시장조사기관 제인(Jane)의 자료를 인용해 인도, 브라질, 인도네시아, 케냐, 멕시코 등 신흥시장 스마트폰 사용자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5인치 이상을 선호한다고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조사는 올해 6월 초에 총 9개 국가들의 1386명의 스마트폰 사용자들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많은 제조사들이 신흥시장에 잇따라 출시하고 있는 보급형 스마트폰 확대 전략과는 사뭇 다른 결과다. 보급형 모델의 경우 출고가를 낮추기 위해 저해상도의 작은 디스플레이를 탑재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실제 사용자들은 5인치부터 5.5인치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모델들에 대한 선호가 높았다. 9개 국가들 중 인도, 인도네시아, 필리핀 등 5개 국가의 구매자들에겐 5인치 디스플레이가 가장 인기가 높았다. 5.5인치 디스플레이는 케냐, 남아공, 브라질에서 두번째로 선호도가 높았다.

나이지리아에서는 4인치 디스플레이가 19%로 가장 인기가 있었고, 4.5인치가 18%로 그 뒤를 바짝 뒤쫓았다. 


<사진출처:Jane>

4인치 스마트폰의 경우 나이지리아를 제외한 대상 국가에서 모두 인기가 없었지만, 주머니에 쏙 들어가는 휴대성으로 인해 꾸준한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5인치 이상의 스마트폰들은 동영상과 게임, 가독성 등 다양한 방면에서 선호도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설문 응답자 중 하나는 “유튜브(Youtube) 동영상을 재생하고 게임을 하는데 5인치가 더 적합하다”며 “화면이 더 클 수록 더 많은 정보를 읽을 수 있고 큰 사진을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문제는 네트워크 속도였다. 대부분의 신흥시장에서 5인치 이상의 스마트폰이 인기를 끌고 있지만 콘텐츠를 전송할 수 있는 대용량의 전송속도가 보장되지 않기 때문이다. 사용자들은 실제 잦은 버퍼링과 높은 데이터 요금이 현실적으로 큰 디스플레이를 구현하는데 가장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andy@heraldcorp.com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