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PC방서 게임하던 30대 돌연 ‘묻지마 칼부림’… 3명 부상
뉴스종합| 2014-08-16 09:31
[헤럴드경제] PC방에서 게임을 하던 30대 청년이 주변 손님들에게 다짜고짜 흉기를 휘둘러 3명이 부상을 입었다.

대구 수성경찰서는 PC방에서 옆 사람 3명에게 흉기를 휘둘러 다치게 한 혐의(살인미수)로 유모(33ㆍ무직) 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유 씨는 이날 오전 3시 10분께 대구 수성구 수성동 한 PC방에서 게임을 하다가 약 3m 거리에 떨어져 있던 이모(27) 씨 등 20대 남성 3명에게 흉기를 휘둘러 목, 팔, 어깨 등 신체 부위를 다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에서 유 씨는 “남성들이 서로 모여 떠드는 것을 나에게 욕을 한 것으로 오해했다”며 “게임을 하다가 잠깐 집에 가서 흉기를 챙겨왔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전날 오후 8시부터 이 PC방에서 게임을 한 유 씨는 범행 직후 다른 손님이 경찰에 신고하자 휴대전화를 빼앗아 경찰에 자신이 사람을 찔렀다고 말한 뒤 다시 게임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자들은 병원 등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은 목격자 등을 상대로 추가 조사를 벌인 뒤 유 씨에 대해 구속 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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