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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방한] 시복식 기다리던 15명 병원行…미아도 1명 발생
뉴스종합| 2014-08-16 10:28
[헤럴드경제] 프란치스코 교황이 16일 이례적으로 직접 집전하는 시복 미사에 참석하기 위해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장시간 대기하던 일부 시민이 건강 문제를 일으켜 병원에 실려가는 사고가 발생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 날 오전 9시30분 현재 최모(71ㆍ여)씨 등 15명이 병원으로 이송됐고 170명이 현장에서 응급조치를 받았다.

최씨는 걷다가 발목을 다치는 등 3명이 넘어져 부상을 입었다. 12명은 새벽부터 야외에서 장시간 대기하는 바람에 복통, 두통 등 건강에 이상이 생겨 결국 시복 미사를 보지 못하고 병원으로 실려갔다.

170명은 가벼운 증상으로 현장에 있는 구급대에서 응급조치를 받은 뒤 자신이 속한 구역으로 돌아갔다.

16일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교황이 집전하는 시복미사에 참가하기 위해 20만 인파가 몰려 있다. [사진 =공동취재단]

수많은 인파 속에서 11세 여자아이를 잃어버리는 사고도 있었다. 아이 어머니의 신고를 받은 경찰과 소방 관계자들은 현재 각 구역을 돌아다니며 여아를 찾고 있다.

소방 관계자는 “현재는 사람들이 움직이지 않고 있기 때문에 큰 문제는 없을 것으로 본다”며 “다만 시복식이 끝나면서 사람들이 한꺼번에 빠져나갈 때 사고가 날 수 있기 때문에 안전조치에 더욱 유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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