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분쟁
이슬람국가 ‘개종거부’ 야지디족 또 살해…80명 총격
뉴스종합| 2014-08-16 13:13
[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이라크 소수종파 야디지족의 비극이 계속되고 있다.

이라크 수니파 반군 ‘이슬람국가(IS)’가 개종을 거부했다는 이유로 15일(현지시간) 야지디족의 마을을 공격해 80명이 사망했다.

쿠르드자치정부(KRG) 당국자와 야지디족 출신 국회의원 등에 따르면, IS대원들이 15일(현지시간) 오후 이라크 북부의 야지디족 마을을 습격해 1시간 만에 약 80명을 죽이고 여성들을 납치했다.

인근 마을 주민은 “IS가 이슬람으로 개종하라고 주민을 닷새간 설득하다가 남자들을 불러모아 총격을 가했다”면서 “여성들은 외국인 전사가 있는 탈아파르 지역으로 끌려갔을 것”이라고 전했다.

모하메드 시아 알수다니 이라크 인권장관은 “IS가 이라크 북부지역으로 진격한 이래 야지디족 500명 이상을 살해했으며 여성 300명을 납치했다”고 밝혔다.

/yg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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