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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경필 ’병영문화 기고문‘ 논란, “아들 통보받기전 쓴글” 해명
뉴스종합| 2014-08-18 08:28
[헤럴드경제]아들의 병영내 폭행문제로 물의를 빚고 있는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한 일간지에 게재한 ‘병영문화 기고문’이 논란이 일자 폭행사실을 통보 받기전에 쓴 글이라고 해명했다.

남경필 지사의 기고문은 지난 15일 한 일간지에 게재됐다.

남경필 지사는 이 기고문에서 김현승 시인의 ‘아버지의 마음’이라는 시를 소개한 뒤 두 아들을 군에 보낸 소회를 전했다.…

남경필 지사는 “자식 걱정에 밤잠 못 이루는 이 시대 모든 아버지의 심정도 같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아들 둘을 군대에 보내놓고 선임병사에게 매는 맞지 않는지 전전긍긍했다. 병장이 된 지금은 오히려 가해자 역할을 하는 것은 아닌지 여전히 좌불안석이다. 며칠 전 휴가 나온 둘째에게 넌지시 물어보니 걱정하지 말라고 한다”고 적었다.


하지만 남경필 지사가 첫째 아들인 남모 상병의 가혹행위 혐의를 13일 통보받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아들의 가혹행위를 알고도 병영 문화에 대한 기고문을 썼다”는 비난이 가해졌다.

논란이 확산되자 경기도 관계자는 “장남의 일을 통보받기 하루 전인 지난 12일에 보낸 것”이라며 “기고문에 나오는 병장은 첫째 아들이 아닌 둘째 아들이다”라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 17일 군 관계자에 따르면 강원도 철원군 6사단 예하부대에 근무하는 남 지사의 장남 남모(23) 상병은 지난 4월 초부터 이달 초까지 업무와 훈련을 제대로 소화하지 못한다는 이유로 후임 일병의 턱과 배를 주먹으로 수차례 때린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다. 또한 또 다른 후임병을 뒤에서 껴안거나 손등으로 바지 지퍼 부위를 치는 등 성추행한 혐의도 받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조사 과정에서 남 상병은 “성추행은 장난으로 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남경필 지사는 지난 17일 기자회견을 열고 “아들을 제대로 가르치지 못한 제 잘못이다”며 “아들은 법으로 정해진 대로 응당한 처벌을 받게 될 것”이라고 사과했다.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남경필 아들, 확실하게 조사해야 한다”, “남경필 아들, 그냥 넘어갈 일이 아니다”, “남경필 아들, 잘못을 했으면 벌을 받아야지”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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