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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창 제주지검장 음란행위 파문 “CCTV는 알고 있다”
뉴스종합| 2014-08-18 12:35
[헤럴드경제]김수창 제주지검장이 공연음란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

김수창 제주지검장은 지난 13일 오전 1시쯤 제주소방서 인근 길거리에서 음란행위를 한 혐의로 경찰의 조사를 받았다.

경찰은 한 남성이 술에 취해 바지 지퍼를 내리고 성기를 꺼내는 모습을 봤다는 여고생 신고를 접수, 김수창 제주지검장을 체포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수창 제주지검장은 조사 과정에서 신분을 밝히지 않았고 동생의 이름을 대며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김 지검장은 “검찰 고위 간부가 음란행위 혐의로 조사를 받았다는 사실만으로도 조직에 누가 될 것 같아 신분을 속였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만취한 상태였다는 여고생의 진술에 대해 “평생 살면서 만취한 적이 없다. 주변에 제 주량을 물어보라”고 혐의를 강하게 부인했다. 

경찰은 사건 현장 인근 점포의 CCTV 화면을 국립과학수사연구소(국과수)로 보내 감정을 의뢰한 상태다.

제주동부경찰서는 또 12일 밤 주변을 지나간 차량들의 블랙박스 영상을 확보하는 한편 주변 주택들의 폐회로텔레비전 영상 수집에도 나서는 등 수사에 힘을 쏟고 있다. 경찰이 확보한 영상에는 중년 남성이 걷는 장면이 들어 있다고 한다. 경찰은 이 남성의 동선을 상당 부분 확인했으나, 얼굴은 분간하기 어려운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공연음란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가 풀려난 김수창 제주지검장이 자리에서 물러날 수도 있다고 17일 밝혔다.



김수창 제주지검장은 이날 서울고검 기자실을 찾아 “억울함을 풀기 위해서는 신속하고 철저한 조사가 이뤄져야 하는데 검사장으로서의 제 신분이 조금이라도 방해가 된다면 검사장의 자리에서 물러나기를 자청하고 인사권자의 뜻에 따르겠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당장 사의를 표명한 것은 아니다”고 강조했다.

김수창 제주지검장 사건을 접한 누리꾼들은 “김수창 제주지검장, 사실이 아니라면 너무 억울한것 아닌가?” “김수창 제주지검장, 진실이 궁금하다” “김수창 제주지검장, 아니라면 왜 처음부터 거짓말을?” 등의 반응을 보였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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