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현대위아, 현대메티아-현대위스코 합병 ‘일관 생산 체제 구축’
뉴스종합| 2014-08-19 18:19
[헤럴드경제=서상범 기자]현대자동차그룹의 주력 계열사인 현대위아가 현대메티아와 현대위스코를 합병해 일관 생산 체제를 구축하게 됐다.

현대위아는 19일 이사회를 열고 현대메티아 및 현대위스코 합병 추진을 결의했다고 밝혔다.

합병 기일은 오는 11월1일이다.

이번 합병은 엔진, 변속기 등 자동차 핵심부품의 품질을 좌우하는 금속소재와 기초 가공 분야의 역량 강화를 통해 궁극적으로는 현대기아차 등 국내 완성차의 경쟁력 제고를 목적으로 이루어지는 전략적 조치이다.

특히 현대위아의 이번 합병은 파워트레인 분야의 경쟁력 확보를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최근 글로벌 자동차 시장에서 고연비 등을 위한 새로운 파워트레인 부품이 속속 등장하며 정교한 가공 및 품질 수준이 요구되는 등 파워트레인 부품 생산업체의 경쟁력이 핵심요소로 떠오르고 있다.

현재 현대자동차그룹 내에서는 현대위아가 파워트레인 완제품을 주력 생산하고 있으며, 이를 중심으로 현대메티아, 현대위스코가 파워트레인 기초 부품의 소재 및 가공 프로세스를 각각 담당하고 있다.

현대위아는 합병을 통해 소재(주조 및 단조)-가공-조립단계를 아우르는 일관 생산 체제를 구축해 금속 기술력 확보와 함께 생산성 및 품질, 원가경쟁력을 향상시키고 나아가 자동차 부품 사업부문의 경쟁력을 한층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현대위아는 이번 합병이 자동차 부품 사업 뿐 만 아니라 또 다른 핵심사업인 공작기계 사업의 경쟁력 강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제조업의 뿌리산업이라 일컬어지는 주조 및 단조사업을 통합적으로 영위하면서 소재 가공에 대한 품질을 높일 수 있고, 이를 공작기계 연구개발에 즉각 적용함으로써 ‘고객의 눈높이’에 맞는 제품 개발이 더욱 용이해질 수 있다는 것이다.

여기에 그 동안 3사가 개별적으로 거래해 온 지엠 등 해외 거래선에 대한 부품판매를 더욱 확대해 브랜드 경쟁력을 높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현대위아의 현대메티아와 현대위스코 합병은 이사회 및 주주총회 승인을 거쳐 11월 1일을 기일로 추진될 예정이며 합병이 최종 승인되면 현대위아의 자산총계는 올해 반기말 연결 기준으로 3033억원이 증가한 5조5196억원이 되고 매출액도 반기말 연결 기준으로 약 7.6% 증가한 4조13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tiger@heraldcorp.com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