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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창 지검장 의심 CCTV 추가 확보, “2곳 이상서 음란행위”
뉴스종합| 2014-08-20 17:25
[헤럴드경제] 김수창 전 제주지검장 음란행위 의혹을 수사하는 경찰이 CCTV 영상을 추가로 확보하면서 화면 속 남성이 2곳 이상에서 음란행위를 했을 수 있다고 밝혔다.

제주지방경찰청은 20일 브리핑을 통해 “영상 속 피의자로 보이는 사람이 음란행위를 한 장소가 좀 더 확대될 수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지난 17일 국과수에 의뢰한 CCTV 3개 외에 추가로 4개를 확보해 이같은 사실을 확인했으며, 관련 CCTV는 국과수에 보낸 상태다.

고평기 여성청소년과장은 “사건 현장 등에서 13개의 CCTV를 확보했으며 이중 피의자로 보이는 사람이 나오는 유의미한 CCTV는 7개”라며 “시간대는 대략 12일 오후 9시 30분부터 체포 시간인 다음날 오전 1시쯤”이라고 설명했다.

이들 CCTV 중에는 피의자로 보이는 남성이 체포되기 약 2시간 전 제주 관사 인근의 한 상가를 배회하는 모습이 담긴 영상도 포함됐다. 영상 속 남성은, 상가 복도에서 여성 2명을 뒤따라 걷다가 반대쪽 문으로 나간다. 나간 후에는 잠시 뒤돌아 서서 건물 안을 바라보기도 했다.

경찰은 이 시간대에 피의자로 보이는 사람은 동일인 1명 뿐이지만 정확한 확인을 위해 국과수 확인 절차를 밟고 있다고 강조했다. CCTV 화면 가운데 음란행위 장면이 명확히 찍힌 영상은 1∼2개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과수의 분석결과는 이르면 21일 오후 또는 22일 중 나올 것으로 보인다.

김수창 지검장 의심 CCTV 추가 확보 소식에 누리꾼들은 “CCTV 추가 확보, 김수창 지검장 이제 어쩌나”, “CCTV 추가 확보, 이제 발뺌 못하겠네”, “CCTV 추가 확보, 김수창 지검장 맞는 걸로 나올까. 국과수 분석 결과 궁금해진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앞서 김수창 전 제주지검장은 지난 13일 0시 45분쯤 제주시 중앙로 인근 한 음식점 앞에서 음란행위를 한 혐의로 경찰에 현행범으로 체포됐다가 10시간 만에 풀려났다. 김 지검장은 지속적으로 혐의를 부인하고 있으나, 이와 별개로 법무부는 지난 18일 김 전 지검장이 제출한 사표를 수리, 면직 처분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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