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기사
경기도 농기원, 첨단 선인장 유전자원 연구온실 착공
뉴스종합| 2014-08-21 08:23
[헤럴드경제=박정규(수원) 기자]경기도농업기술원(원장 임재욱)은 21일 경기도농업기술원 선인장연구소에서 ‘선인장 유전자원 전문 연구온실’ 신축 공사 기공식을 가졌다.

이 연구 온실은 세계로 수출되는 경기도 특화작목 ‘선인장’ 연구와 유전자원 관리를 위해 조성하는 첨단 연구온실이다.

이 온실에는 18억 원(국비 50%, 도비 50%)이 투입돼 기존 연구온실(약 230㎡, 높이 4∼6m)에 비해 약 3배가량 큰 660㎡규모(최대 높이 12m)로 내년 2월 완공된다.

특히 유리와 같이 투명한 합성수지로 비행기 창 등으로 사용되는 플렉시글래스((plexiglass) 소재로 지어진다. 플랙시글래스는 유리처럼 광 투과율이 우수하면서도 유리보다 보온성능이 뛰어나다. 또 유리에 비해 무게가 절반 정도밖에 되지 않아 구조물을 경량화 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도 농기원 이해민 과장은 “우리나라 겨울은 너무 추워 대부분의 선인장, 다육식물 유전자원을 온실 내에서 관리하고 있는데 특히 대형 유전자원의 경우 적절한 높이와 양호한 채광조건 등이 필요하다”고 했다.

농기원 측은 “이번에 짓게 될 선인장 전문 유전자원 연구온실은 플렉시글래스를 사용해 높이와 채광조건을 만족시킬 수 있고 온도, 차광, 환기 등 온실 환경도 자동제어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도 농기원은 이번 첨단 유전자원 연구온실 신축으로 대형 유전 자원을 포함한 선인장, 다육식물 유전 자원을 체계적으로 수집, 보존 및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도 농기원은 연구온실이 완공되면 선인장연구소를 견학하는 방문객에게 현장학습 기회도 제공할 계획이다.

경기도는 전국 재배면적의 68%를 점유하는 국내 선인장 주산지이다. 경기도농업기술원 선인장연구소는 선인장을 포함한 다육식물 주요 종의 품종 육성 및 재배이용기술을 연구하고 있다. 농촌진흥청 선정 선인장 유전자원 관리기관으로 지정됐다.

특히 접목선인장은 매년 네덜란드, 미국 등 20여 나라로 수출하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383만 달러, 2014년 6월말 현재 248만 달러를 수출하는 경기도 특화작목이다.

fob140@heraldcorp.com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