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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회 참석 송혜교, “영화에 피해줄 수 없어, 정면 맞서겠다” 호소
엔터테인먼트| 2014-08-21 17:11
[헤럴드경제]탈세 논란을 일으킨 배우 송혜교가 ‘두근두근 내 인생’ 시사회에서 감독과 출연진에게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21일 오후 서울 성동구 행당동에서는 영화 ‘두근두근 내 인생’(이재용 감독, 영화사 집 제작) 언론시사회에가 열렸다.

이날 송혜교는 이재용 감독을 비롯, 배우 강동원, 백일섭, 조성목과 함께 자리에 참석했다.

검은 색 의상을 입은 송혜교는 탈세 논란과 관련 “내 무지에서 비롯된 내 책임”이라며 “내 잘못으로 상처 받은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공인으로서 주어진 일을 성실히 해야 했음에도 불구하고 실수를 저질렀다. 조사를 받으며 세금 신고에 문제가 있었음을 처음 알게 됐다”며 “겁이 났었고 걱정됐다. 즉시 내 실수를 바로잡기 위해 노력을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또한 나의 잘못에 대한 당연한 의무였다. 모든 것은 내 무지에서 비롯된 내 책임이다.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했다.

거센 논란에도 영화 홍보 일정을 강행한 이유로는 “이 자리에 서는 것이 맞는지 생각했지만, 숨거나 피하는 방식은 영화에 피해가 가지 않을까 생각했다. 정면으로 맞서 쓴소리를 듣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개인적인 문제로 많은 분들이 만든 작품에 누가 돼 감독과 연기자들, 스태프들 영화에 관심 갖고 기다려준 관객들에게 죄송하다”고 사과하면서 “내 잘못은 온전히 내가 책임져야 할 부분이다. 하지만 영화는 내 개인적인 것을 떠나 평가 받을 수 있게 도와주길 바란다”고 말하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송혜교는 “이것만은 믿어줬으면 한다. 지금까지도 그랬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욕심 부리지 않고 상처주지 않고 사랑하는 사람들과 좋은 일을 하면서 행복하게 사는 게 행복이라고 생각했다.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면서 “내가 진짜 그런 일을 지질렀더라면 이 모든 것이 사라질 텐데 고작 그 3년의 세금을 덜 낼 이유가 없다. 이것만은 믿어주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심려 끼쳐드린 점 죄송하다.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호소했다.

세무업계와 감사원에 따르면 송혜교는 2009~2011년 3년 동안 137억원의 수입을 올렸으며 67억원을 필요경비로 신고했다. 그중 54억원에 대해서는 증빙서류 없이 임의로 경비 처리를 했으며, 신용카드 영수증과 카드사용실적 명세서를 중복 제출해 경비를 부풀리기도 했다.

송혜교는 3년 동안 종합소득세 25억원을 과소 신고한 것으로 파악됐다. 뒤늦게 서울지방국세청의 조사 결과에 따라 해당금액과 가산세 등을 추가 납부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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