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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선미 의원 “소방차 진입곤란 구간 많아 초동진압 여전히 어려워”
뉴스종합| 2014-08-22 08:38
[헤럴드경제=이태형 기자]소방차가 진입조차 곤란해 국민안전에 위협을 받고 있는 지역이 전국에 1600곳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소속의 새정치민주연합 진선미 의원실이 소방방재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소방차 진입이 불가하거나 곤란한 지역이 전국적으로 1600곳이며, 소방차 진입불가 지역이 17%인 267곳, 진입이 곤란한 지역이 83%인 1333곳이었다. 이는 서울~부산을 오갈 수 있는 거리인 약 716km에 이른다.

시도별로는 서울이 1600곳 중 29.6%인 473곳(진입불가 142곳, 진입곤란 331곳), 부산이 17.1%인 273곳(진입불가 36곳, 진입곤란 237곳)이었으며, 경기도가 183곳(11.4%), 인천이 140곳(8.6%), 경남이 102곳(6.4%), 대구가 93곳(5.8%)으로 뒤를 이었다.


지역별로는 ‘주거지역’이 968곳으로, 전체 구간(715.5km)의 59.8%인 428km에서 소방차 진입이 어려웠다. 뒤를 이어 ‘상업지역’이 349곳에 전체 구간의 19.1%인 136.7km, ‘농어촌지역’이 185곳에 93.4km(13.1%), ‘산간지역’이 45곳에 33.6km(4.7%), ‘공업지역’이 18.9km(2.6%) 등이다.

진선미 의원은 “소방차 진입이 어려운 곳들이 영세주택 밀집지역이나 전통시장 등으로 화재발생 시 큰 인명 피해가 우려되는 지역”이라며 “화재사각지대에 비상 소화전 설치를 통해 화재 초동진압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하는 한편, 관할 지역대에 경량 소방차를 확보ㆍ배치하고, 관할 지역주민들을 대상으로 화재예방 교육ㆍ홍보에 만전을 기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th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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