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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 사각지대 아파트 478곳, 응급상황에도 소방차 진입 못해
뉴스종합| 2014-08-22 09:19
[헤럴드경제=이해준 기자]화재를 비롯한 비상상황이 발생해도 소방차가 진입하지 못하는 아파트가 전국에 478곳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부산이 139곳으로 소방차 진입불가 아파트가 가장 많았으며, 이어 울산(50곳), 서울(42곳), 경기(40곳) 등의 순을 보였다.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소속 강기윤 의원(새누리당)이 소방방재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 6월말 현재 전국 아파트 478곳의 30km에 이르는 단지 내외 구간에 소방차의 접근 및 진입이 어려워 화재진압이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다.

소방차 진입이 어려운 원인으로는 진입로를 비롯한 도로가 협소한 경우가 316곳으로 전체의 66%를 차지해 가장 많았으며, 상승적인 불법 주정차로 인한 곳이 145곳에 달하고 조형물과 상가간판 등 장애물 때문에 진입이 어려운 곳은 10곳이었다.

부산과 울산, 서울, 경기 이외에 대전 36곳, 창원이 31곳이었으며, 전남(20곳), 인천(22곳), 충북(22곳) 등도 20여 곳의 아파트가 이러한 안전 사각지대에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제주의 경우 유일하게 이러한 아파트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강 의원은 “소방차 진입이 어려운 곳의 불법주정차 단속을 적극적으로 실시하고 해당 구간에 소화전, 소화기구 등을 충분히 설치하는 한편 주민들의 정기훈련을 강화하는 등 대책이 필요하다”며 ”장기적으로 각 지자체가 도로정비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소방차 진입공간을 최대한 확보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hj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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