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사로 나선 이들은 도서관 학교 문학지도반을 수료한 자원봉사자들로 지난 5월부터 3개월간 체계적인 교육과정을 거치며 독서문화프로그램 분야의 전문가로 거듭났다.
30~40대 여성으로 구성된 7명의 봉사자들은 19일부터 1명씩 실제 현장에 투입됐다.
강의를 통해 배웠던 지도법을 토대로 수업 커리큘럼을 직접 세웠다.
22일 송파글마루도서관 이야기방에서 열린 ‘어린이문학지도교실’. 이현주 자원봉사자가 동시를 주제로 낭독 및 그리기 활동을 진행했다. |
본인 관심사에 따라 주제와 내용도 다양하다. ▷독서토론 ▷동시 짓기 및 낭독 ▷편지쓰기 ▷NIE ▷그림책 역할놀이 등 매회 다른 프로그램으로 어린이들의 흥미를 불러일으킨다.
강사들이 성심성의를 다해 준비한 덕분에 참가 어린이들의 만족도도 높다.
수업에 참가한 조수민(10)ㆍ박태양(10) 어린이는 “선생님이 쉽고 재밌게 가르쳐주셔서 1시간이 후딱 지나간 거 같아요. 동시를 낭독해보며 떠오르는 이미지를 그려보고 자작시도 써볼 수 있어 유익했어요”라며 입을 모았다.
이번 실습을 마친 봉사자들은 자기평가 후 9월부터 심화과정에 들어갈 예정이다.
자원봉사자 최혜빈 씨는 “초등학생 자녀의 독서 교육에 도움이 될까 싶어 도전하게 된 문학지도 프로그램인데, 더 나아가 지역사회를 위해 무언가 할 수 있다는 자신감과 보람도 얻었다”고 말했다.
choigo@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