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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기관 고객만족도 조사, 올해부터 절대평가에서 상대평가로 바뀐다
뉴스종합| 2014-08-26 08:38
[헤럴드경제=신창훈 기자]올해부터 공공기관 고객만족도 조사가 상대평가 방식으로 바뀐다. 너도나도 고득점을 받는 ‘하나마나 한 평가’라는 비판이 일었기 때문이다.

기획재정부는 26일 공공기관 고객만족도 평가에서 유사한 기능을 하는 기관별로 묶어 상대평가제도를 도입, 조사 결과에 변별력을 확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기재부는 오는 10월에 시행하는 올해 고객만족도 조사에서부터 기능별로 공공기관을 분류해 평가할 예정이다.

국민생활 수준을 향상하기 위한 기관인 국민연금공단, 근로복지공단, 한국소비자원 등을 한 그룹으로 묶고 국가 경제와 산업 발전을 위한 기관인 한국관광공사, 중소기업진흥공단, 산업인력공단 등을 또 다른 그룹으로 묶는 방식이다.

공기업의 고객만족도 평균 점수는 2009년 이후 평균 90점대의 고득점을 유지하고 있다. 2004년 79.4점에서 2009년 92.0점으로 급등하더니 2010년 92.9점, 2011년 93.7점, 2012년 93.0점, 2013년 93.0점으로 거의 변동이 없다.

작년에는 182개 공공기관 가운데 고객만족도 우수기관(90점 이상)이 47.5%로 절반에 가까웠고, 양호기관(85∼90점)은 27.7%, 보통(80∼84점)은 19.8%, 미흡기관(80점 미만)은 5.1%에 불과했다.

지금까지는 기능보다는 법적 기준에 따라 공기업, 준정부기관, 기타공공기관으로 구분해 평가가 이뤄졌기 때문에 비슷한 기능을 하더라도 1차 분류가 서로 다르면 기관 간 비교가 어려웠다.

기재부 관계자는 “상대평가로 기관 간 경쟁이 유도될 것”이라며 “고객만족도 조사 이후에는 피드백을 통해 서비스 수준을 높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chuns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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