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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보, 유망업종 창업기업에 30억원까지 보증지원
뉴스종합| 2014-08-26 10:34
[헤럴드경제=신소연 기자]신용보증기금이 미래 성장성이 큰 유망 창업기업에 최대 30억원까지 지원하는 등 창업기업 보증지원 프로그램을 전면 개편하기로 했다.

신보는 26일 이같은 내용의 ‘유망창업 보증지원프로그램’을 전면 개편했다고 밝혔다.

신보의 보증지원 프로그램은 유망 창업기업에 대한 성장단계별 맞춤형 창업지원 프로그램과 향후 핵심 강소기업으로 성장할 것으로 보이는 ‘퍼스트 펭귄형 창업기업’에 대한 관계형 밀착금융으로 구성돼 있다.

유망창업기업이란 기술사, 기능장 등 전문자격 보유기업과 아이디어 및 지식재산권 보유, 창업경진대회 수상자의 창업기업, 차세대 성장산업 및 창조형 서비스산업 등 지식ㆍ기술력이 높은 기업을 의미한다. 퍼스트 펭귄형 기업은 무리 중에 처음 바다에 뛰어든 펭귄처럼 현재 불확실성을 감수하고 과감하게 도전하는 창업 2년 이내의 기업을 뜻한다.

신보는 우선 미래 성장성이 큰 핵심 유망창업기업에 대해서는 창업 단계라도 최대 10억원까지 지원하도록 했다. 신보가 올해 3월부터 시행한 예비창업보증제도는 보증한도가 최대 1억원에 그쳐, 유망 예비창업자의 자금수요를 충족시키지 못한다는 비판이 있었다. 이에 신보는 유망창업기업에 한해 이 한도를 10배가량 확대한 것이다.


또 창업 후 1년 이내의 기업에게 적용되는 ‘신생기업보증’과 창업 후 1~3년 이내 ‘창업초기보증’, 창업 후 3~5년 이내 ‘창업성장보증’도 기존의 보증한도인 3~5억원를 각각 10억원, 20억원, 30억원으로 증액해 유망창업기업의 실질적 자금지원이 가능하도록 했다.

보증료 및 대출시 보증비율 부분도 우대조치를 적용하되, 창업단계에 따라 우대수준을 차별화했다.

예비창업보증은 0.7%의 고정보증료율과 보증비율 100%를 적용해 창업초기 금융비용이 최소화되도록 했다. 신생기업보증, 창업초기보증, 창업성장보증의 보증료율은 각각 ‘0.4%p→0.3%p→0.2%p 차감’, 보증비율은 각각 ‘100%→95%→ 90%’를 적용해 안착기에 접어들수록 우대 내용을 단계적으로 축소할 방침이다.

퍼스트펭귄형 창업기업 지원은 제조업 또는 신성장동력산업 영위기업, 창조형 서비스산업 영위기업 중 신보의 ‘창업경쟁력 평가’ 점수가 80점 이상인 기업이 대상이다. 퍼스트펭귄으로 선정되면 신보의 특화된 다양한 전문적 금융지원과 맞춤형 컨설팅 등 비금융서비스를 지원받을 수 있다.

우선 선정 후 3년간 최대 30억원의 보증한도 설정이 가능하다. 1~2년차에 최대 20억원까지 지원하고, 3년차에는 1~2년차 지원금액을 포함해 최대 30억원까지 지원한다. 다만 보증한도를 설정할 때 제시했던 3년치 예상 매출액 등 경영목표를 달성하지 못하면 설정금액을 일부 감액해 지원한다.

금융비용도 보증료율을 0.5%p 차감하며, 은행 대출금에 대한 보증비율도 1년차 100%, 2년차 95%, 3년차 90% 등으로 특별 우대조치한다. 금융지원 이외에도 투자옵션부보증, 보증연계투자, 유동화회사보증 취급시 편입, 금리 우대, 전문 경영컨설팅 등도 필요시 추가 지원한다.

퍼스트펭귄기업에 대한 지원은 올해 하반기 신설된 전국 8개의 창조금융센터에서 관계형 금융방식으로 전담하게 된다. 창조금융센터에서는 금년 하반기 50개 기업을 발굴하고, 오는 2016년까지 총 300개 기업을 발굴할 예정이다.

서근우 신보 이사장은 “유망창업기업 창업지원프로그램 도입으로 기업가 정신이 투철하고 미래 성장가능성이 높은 유망중소기업을 집중 지원해 향후 국내 중소기업을 대표하는 기업으로 육성하는 등 창조금융의 큰 물꼬를 트는 장이 만들어졌다”고 말했다.


carrier@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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