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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구, 청각장애인용 자동차표지 제작
뉴스종합| 2014-08-27 09:21
[헤럴드경제=최원혁 기자]서울 강동구(구청장 이해식)는 청각장애인 운전자의 안전한 이동권을 확보하기 위해 차량에 부착하는 청각장애인표지 시안을 마련하고 9월중 제작해 배포한다고 27일 밝혔다.

도로교통법 시행규칙에 따르면 청각장애인이 운전면허 취득시 면허 교부조건으로 청각장애인표지를 부착하도록 의무화돼 있으나 부착의무에 대한 홍보부족과 청각장애인 노출 기피 등으로 미부착하는 경우가 많다.

강동구의 경우 1만8327명의 등록장애인 중 청각장애인은 9%인 1637명이다.

이들 중 차량등록자는 240명이나 청각장애인용 자동차표지를 부착한 차량은 거의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청각장애인 운전자 대부분이 부착 의무를 모르고 있어 차량사고 시 표지 미부착 사유로 과실 비율 산정에서 불이익을 받는 등 실제 피해사례가 발생하고 있는 실정이다.

구는 도로교통법 시행규칙에 규정된 가로 세로 각 13㎝ 법정규격 표지에 ‘안들려요, 경적대신 전조등을 켜주세요!’라는 문구를 병기하도록 했다.

오는 9월중 제작을 마치고 지역 내 차량을 등록한 청각장애인 대상으로 표지를 배부할 예정이다.

구는 기존 차량소유 청각장애인을 파악해 안내문을 발송하고 새로이 청각장애인으로 등록되는 경우 등록결정 통보 시 안내문을 첨부할 예정이다.

이해식 강동구청장은 “청각장애인들의 안전한 이동권 확보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교통약자를 배려하는 사회적 분위기 확산을 위해 다양한 정책들을 강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choig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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