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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혜영, 아이스버킷 챌린지 동참…루게릭 환우들에게 1억 기부
엔터테인먼트| 2014-08-27 16:03
배우 정혜영이 최근 열풍을 일으키고 있는 아이스버킷 챌린지 캠페인에 동참하며 1억원을 기부했다.

정혜영의 배우자이자 가수 션은 27일 정오 무렵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ALS 환우들과 '승일 희망재단'을 응원하는 메시지를 들고 환한 미소를 짓고 있는 정혜영의 사진을 2장 올렸다.


사진 속 정혜영은 "ALS 환우분들과 가족들, 그리고 박승일 대표님 힘내세요. 기도할게요. 루게릭 요양병원 건립 응원합니다"이라고 직접 작성한 희망의 메시지를 전했다.

정혜영은 "루게릭병 투병중인 박승일 대표님(전 모비스 농구팀 코치)를 처음 만나고 루게릭 요양병원 건립을 돕겠다고 시작한지 어느덧 5년이 지났다. 5년 동안 지치지 않고 계속 노력하는 모습을 보며 남편이 더욱 멋져 보였다. 아이스버킷챌린지를 하면서 아이들과 다같이 행복해 하는 모습에서 또 열정과 설레임을 보았다. 그리고 지난 10일 동안 매일 더 많은 사람들이 아이스버킷 챌린지에 동참하는걸 보면서, 많은 사람들이 루게릭 병에 관심 가져주는 것에 대해서 잠도 안자면서 기뻐하는 걸 보았다"고 전했다.

이어 "루게릭병, ALS, 우리말로는 근위측성 측삭 경화증, 이름도 쉽지 않은 이병에 대해 잘은 모르나, 남편을 통해 관심을 갖게 됐고 제가 남편을 통해 알게 된 것 같이, 지금 많은 분들이 아이스버킷챌린지를 통해 관심을 갖게 되고 있는 것 같다. 작은 행함이 기적을 만들고 있는 것이다. 하루빨리 치료법도 찾아냈으면 좋겠다. 저는 제가 할 수 있는 일, 아픈 아빠 친구를 위해 기도해야 된다는 막내 하엘이처럼 같이 기도하는 마음으로 루게릭 요양병원 건립을 위해 승일희망재단에 1억을 드린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루게릭 환우 분들과 가족 분들, 박승일 대표님, 그리고 사랑하는 남편 션 힘내세요"라는 글로 마무리 된 글 끝에는 "혜영이가 쓴 글을 올립니다"라는 션의 코멘트가 더해졌다.

아이스버킷 챌린지는 루게릭병으로 일컬어지는 'ALS' 치료법 개발을 위해 미국 ALS협회가 진행중인 모금운동에서 시작된 것으로, 참여자는 얼음물 샤워를 하고 3명을 지목해 또다른 참여를 요청한다. 지목받은 인물이 24시간 내에 얼음물 샤워를 안하면 1백 달러를 ALS 협외에 기부하도록 돼 있다. 하지만 참여한 대부분은 샤워와 더불어 기부에 참가하고 있으며, 션은 지난 18일 가수 팀에게 지목을 받고 자신의 자녀들로부터 얼음물을 맞으며 행복한 마음으로 이를 받아들였다. 션은 얼음물 샤워 이후 지드래곤과 배우 조인성, 해설위원 이영표에게 참여를 권해 국내에도 거미줄처럼 끊임없는 얼음물 샤워 행렬이 이어졌다.

승일희망재단의 공동대표인 션은 평소 루게릭요양병원건립기금 마련을 위해 기부 참여를 독려해 왔으며, 아내인 정혜영과 6년째 홀트아동복지회에 매년 1년씩 기부하는 등 기부문화 확산을 위해 힘쓰고 있고, 자전거 종단을 통해 후원자들과 자신의 기부금을 마련해 어린이 재활병원 건립을 위해 애써왔다.


김하진 이슈팀기자 /hajin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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