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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제윤, “3년간 최대 3조원 펀드 조성… 영화ㆍ게임 등 서비스산업 육성할 것”
뉴스종합| 2014-08-27 19:05
[테크노밸리(판교)=황혜진 기자]향후 3년간 최대 3조원 규모의 유망 서비스산업 지원 펀드가 조성된다.

신제윤 금융위원장은 27일 오전 판교 테크노밸리에서 기업인들과 기술금융 간담회를 갖고 “정부는 금융이 창조경제의 혈맥으로서의 역할을 하려고 다양한 지원 방안을 마련해 추진해 왔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각 부처와 긴밀히 협력해 산업은행ㆍ기업은행ㆍ수출입은행 주도로 펀드를조성할 계획”이라며 “현재 복지부의 ‘글로벌제약산업 육성펀드’에 정책금융공사가 최소 500억원을 출자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글로벌제약산업 육성펀드’는 제약ㆍ바이오ㆍ의료 산업의 해외시장 진출과 신약개발 역량을 높이기 위해 복지부가 1000억~1500억원 규모로 조성 중이다.

신 위원장은 이어 “게임·애니메이션 등 문화콘텐츠 육성을 위한 ‘위풍당당콘텐츠코리아펀드’와 방송통신과 디지털콘텐츠 등의 제작과 창업 지원을 위한 ‘디지털콘텐츠코리아 펀드’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위풍당당콘텐츠코리아펀드는 올해 2000억원, 디지털콘텐츠코리아 펀드는 1000억원 규모로 각각 문화체육관광부와 미래창조과학부가 조성중이다.

신 위원장은 “판교는 ITㆍBTㆍ융합기술 중심의 첨단혁신 클러스트로, 창조경제와 유망서비스산업 투자활성화 구현에 핵심 역할을 할 수 있기 때문에 금융지원도 이런 특성에 맞춰 차별화하겠다”고 말했다.

간담회에는 영화제작, 소프트웨어, 게임, 의약, 의료장비 등 다양한 업종의 기업인이 참석했다.

이들은 리스크가 높은 업종 자금지원, 신용도가 약한 기업 수출금융지원, 투자금 상환기간 장기화, 저금리 정책상품 지원 등을 건의했다. 



신 위원장은 “제시된 의견은 반영될 수 있도록 검토하겠다”며 “기술금융을 통해소중한 아이디어와 기술이 사업화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신 위원장은 이날 판교 테크노밸리에 이어 대구 기계부품연구원을 방문해 현장의 애로사항과 건의사항을 듣고, 28일에는 전주 모래내 전통시장과 천안 고용·복지센터의 서민금융 창구를 방문해 서민들의 금융애로를 청취한다.

hhj6386@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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