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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품 결과 조작해 승용차 빼돌린 홈플러스 직원 4명 검찰 송치
뉴스종합| 2014-08-29 07:30
[헤럴드경제=이지웅 기자]홈플러스 직원들이 승용차 경품 행사 결과를 조작했다는 의혹이 사실로 드러났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업무상 배임과 영업방해 등 혐의를 받는 홈플러스 보험서비스팀 A(35) 과장을 구속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29일 밝혔다. 공범인 팀원 B(32) 씨와 B 씨의 친구 C 씨, 경품추천을 담당한 협력사 직원 D 씨 등 3명은 불구속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넘겼다.

A 씨와 B 씨는 2012년 5월부터 작년 6월까지 4차례에 걸쳐 진행된 고객 대상 경품행사에 지인 명의로 응모한 뒤 1등으로 당첨되도록 결과를 조작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이 가로챈 경품은 BMW 320d 2대와 아우디A4 1대, K3 1대 등 시가 1억5000만원 상당의 승용차 4대였다.

이들은 이를 되팔아 약 1억원의 부당이득을 얻은 걸로 조사됐다. A 씨는 7000만원, B 씨는 3000만원 정도를 챙겼고, 명의를 빌려준 지인들은 1인당 100만∼200만원을 챙긴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그러나 “이들의 요구로 추첨결과를 조작해 준 협력사 직원 D 씨는 별다른 대가를 받지 않았다”고 말했다.

D 씨는 경찰 조사에서 처음에는 거절했지만 거듭 요구해오자 협력사 직원 입장에서 거절할 수 없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plat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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