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
스마트폰 ‘야간조명’이 비만ㆍ우울증 유발한다
뉴스종합| 2014-08-29 09:42
[헤럴드경제=천예선 기자]스마트폰에서 나오는 푸른 빛의 조명이 비만이나 우울증을 유발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29일 “밤중에 스마트폰이나 PC를 사용할 경우 방출되는 ‘블루라이트’가 눈의 피로 뿐만 아니라 체내 시계(時計)에 영향을 줘 비만과 우울증을 유발시킬 수 있다”고 보도했다.

블루라이트는 가시광선 중 피부노화를 진행시키는 자외선에 인접한 단파장의 빛으로, 높은 에너지를 갖고 있다. 빛이 흩어지기 쉽고 깜박이기 때문에 장시간 PC작업을 하면 눈이 피로해지는 원인이 된다.

그러나 눈의 피로를 넘어 밤에 블루라이트에 노출되면 양질의 수면을 권장하는 멜라토닌 분비를 약화시켜 수면장애를 초래하고 날짜 리듬과 같은 체내 시계를 교란시킨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실제로 20세 전후 젊은층을 대상으로 심야에 블루라이트에 노출시킨 결과, 멜라토닌 분비량이 실험 시작 1시간만에 약 50%, 2시간 경과시 65% 줄었다.

체내 시계 혼란은 우울증에 걸릴 위험험을 높이고, 에너지 대사에까지 악영향을 줘 비만과 고혈압, 당뇨 등 생활습관성 질환을 야기시킬 수 있다고 신문은 지적했다. 암과 관련해서는 프랑스 연구진이 “여성의 심야노동(PC사용)이 유방암 발병 위험을 1.35배 높인다”고 밝혔다.

/che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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