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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교과서 절반 ‘유관순’ 외면…與 “독립 투사에 대한 배신”
뉴스종합| 2014-08-29 10:04
[헤럴드경제=이정아 기자] 새누리당은 올해부터 고등학교에서 필수로 배우는 한국사 교과서 8종 가운데 4종이 유관순 열사를 다루지 않는 데 대해 “3ㆍ1 운동의 주역이었던 유관순 열사에 대한 모욕이고 모든 독립투사들에 대한 배신”이라고 밝혔다.

새누리당 김영우 수석대변인은 29일 브리핑을 통해 “일부 역사학자들이 유관순 열사를 ‘친일파가 만들어 낸 영웅’으로 폄하하면서 역사교과서에 수록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하고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김 수석대변인은 “유관순 열사에 대한 역사적 사실이 교과서에 실릴 때, 우리 학생들과 후손들은 일제침략에 항거한 열사의 숭고한 애국심을 기릴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2009년 정상우 서울대 국사학과 강사가 발표한 논문에는 친일 전력이 있는 이화여전 선배 박인덕 등이 해방 후에 ‘유관순 이야기’를 발굴해 이화 출신의 영웅으로 만들었다는 주장이 실렸다.

이에 대규모 만세 시위를 주도하고 일제의 고문으로 1920년 18살 꽃다운 나이에 유관순 열사가 옥사한 것은 엄연한 사실로 존재한다는 반론도 있어 이를 둘러싼 논란이 점화되고 있다.

dsu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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