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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바’ 시급도 강남이 최고 6148원…서울 평균보다 258원↑
뉴스종합| 2014-09-01 08:34
-일자리도 가장 많아 지난 6개월간 총 10만4377건 구인공고


[헤럴드경제=최진성 기자] 서울 지역 아르바이트 평균 시급이 5890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최저임금보다 680원 높은 금액으로, 자치구 중에선 강남구가 6148원으로 시급이 가장 높았다.

1일 서울시가 알바천국, 한국노동사회연구소와 함께 올해 상반기 아르바이트 시급을 조사한 결과, 서울 지역 아르바이트 평균 시급은 지난해보다 237원 오른 5890원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알바천국사이트에 등록된 아르바이트 채용공고 104개 업종, 69만942건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자치구별로 보면 강남구가 6148원으로 시급이 가장 높았다. 이어 동대문구 6085원, 종로구 6067원, 양천구 5991원 순이다. 시급이 낮은 자치구는 도봉구가 5672원, 성북구 5712원, 광진구 5755원 등으로 조사됐다.


업종별로 보면 영업ㆍ마케팅 분야 아르바이트 시급이 7895원으로 가장 많았고, 고객상담 7373원, 배달 6474원, 전단배포 6229원, 일반주점ㆍ호프 6041원 등으로 집계됐다. 채용공고 수가 가장 많았던 음식점은 5959원이다.

강남구는 아르바이트 채용도 가장 많은 지역으로 손꼽혔다. 강남구는 지난 6개월간 총 10만4377건(15.1%)의 구인공고를 냈고, 서초구 5만3145건(7.7%), 송파구 4만3363건(6.3%)으로 집계됐다. 강남 3구에서 뽑는 아르바이트가 전체의 29.1%를 차지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4%포인트 늘어난 추세로 아르바이트도 강남에 편중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아르바이트 채용이 가장 적은 곳은 도봉구로 강남구의 10분의 1에도 못 미치는 8139건(1.2%)에 불과했다.

대학가로 보면 건국대학교 주변 아르바이트 공고가 2만6523건으로 전체의 20.4%를 차지했다. 이어 홍익대 2만2745건(17.5%), 서울교대 1만3882건(10.7%), 서울대 1만3881건(10.7%) 순이다. 대학가 주변 아르바이트 평균 시급은 5987원으로 서울 평균보다 97원 높았다. 대학가 중에서는 성균관대 주변 아르바이트 시급이 6624원으로 가장 높았다.

모집 연령으로 보면 20~24세가 82.9%로 가장 많았고, 15~19세 11.6%, 25~29세 3.9% 순으로 조사됐다. 연령대별 선호 직종의 경우 10대는 음식점, 편의점, 패스트푸드 업종 순으로, 20대는 사무보조, 카페, 커피전문점 순으로 선호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15~29세 아르바이트생은 근로계약이나 처우 등에 대한 지식이 부족한 경우가 많다”면서 “아르바이트생을 대상으로 교육을 강화하고 권리보호 정책을 집중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ipe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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