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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슈겐트에 서울공원 오픈…카이로 파리 등에 이어 8번째
뉴스종합| 2014-09-02 10:57
[헤럴드경제=이해준 선임기자]실크로드의 중심도시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 한국의 전통미를 살린 ‘서울정원<사진>’이 문을 열었다.

서울시는 2일 우즈벡 타슈켄트의 바부르공원에 한국전통 전통조경이 함축된 서울공원을 조성하고 서울시 정무부시장과 타슈켄트시장 및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1일(현지시간) 준공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우즈베키스탄의 수도이자 중앙아시아 최대의 공업도시인 타슈켄트는 유구한 유럽전통역사와 문화가 살아있는 매력적인 도시로, 서울시와 타슈켄트시는 2006년 3월 우호협력 협정을 체결하고 2010년 7월 자매도시 체결하는 등 교류를 진행해왔다.

이번에 문을 연 타슈켄트 서울공원은 8067㎡의 부지에 한국의 누대, 서석지, 화계, 전통담장 등 한국 전통정원 시설물을 설치하고, 소나무 등 교목 249주, 무궁화 등 관목 1344주, 과꽃 등 초화류 5150본 등 한국 고유수종을 식재해 지난 5월말 조성이 완료됐다.


서울시는 이번 공원 조성에 26억원을 투입해 누대, 전통정자, 종루 등이 어우러진 한국 고유의 전통미를 살린 서울공원을 조성했다. 이에 따라 양 도시 간 우호증진과 문화교류를 확대하고, 현지인들에게 한국의 전통문화를 알릴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타슈켄트에는 5만5000여 명의 고려인들이 거주하고 있는데, 이번 서울공원 조성으로 고려인들에게 한민족의 자금심을 고취함은 물론 이들의 애환을 달래줄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시는 이집트 카이로를 시작으로 프랑스 파리, 독일 베를린, 몽골 울란바타르에 이어 우즈벡 타슈켄트에도 서울공원을 조성함으로써 총 7개국 8개소에 공원과 숲, 거리를 조성하게 됐다.

서울시 오해영 푸른도시국장은 “해외 여러나라 도시에 서울공원을 조성함으로써 해외도시와의 우호증진과 서울의 수준 높은 조경수준을 선보이고 한국전통조경의 아름다움을 홍보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hj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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