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시/ 시험
[9월 모의평가] 국어 B형, 6월 비해 쉽게 출제됐다
뉴스종합| 2014-09-03 10:57

[헤럴드경제=이태형 기자]2015학년도 9월 모의평가에서 국어 영역은 지난해 수능과 6월 모의평가 유형과 전반적으로 유사하게 출제됐다.

A형과 B형 모두 화법 5문항, 작문 5문항, 독서 4지문, 문학 4지문으로 구성됐으며, 문법은 A형에서 5문항, B형에서는 중세국어 문법이 출제돼 6문항으로 구성됐다.

작문은 9~10번이 A형과 B형 공통으로 출제됐다. 문학은 A형, B형 모두 수필지문이 빠지고 현대시, 현대소설, 고전소설, 고전시가가 제시됐다. 고전시가와 수필이 공통 지문으로 출제되었던 지난해와 달리 고전소설이 공통 지문으로 5문항이 출제된 것도 특이점이다.

이영덕 대성학력개발연구소장은 “화법, 작문, 문법의 경우 교과서에 제시된 주요 개념이나 원리, 학습 활동 내용 등을 중심으로 학습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독서와 문학의 경우 EBS 연계 지문이라고 하더라도 새로운 자료를 이용하여 난이도를 높이거나 지문, 문제를 변형해 출제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좀 더 깊이 있게 지문과 문제를 이해해 둘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201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 대비한 마지막 모의평가가 3일 오전 전국 2000여개 고등학교에서 일제히 시작된 가운데 서울 종로구 풍문여고에서 학생들이 시험전 답안지 작성을 하고 있다.
[김명섭 기자 msiron@heraldcorp.com]

문제 유형별로 구체적으로 보면, A형 시험에서 현대소설(김승옥 ‘무진기행’)과 그 작품을 시나리오로 각색한 작품(김승옥 ‘안개’)을 동시에 제시문으로 실어 실험적인 제시문이라는 점에서 눈에 띄었다.

A형에서는 법과 정의, B형에서는 직접민주주의 지문이 선정돼 국내 현실과의 관련성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화법ㆍ작문ㆍ문법에서는 EBS 교재 속 문제의 형식과 아이디어를, 독서에서는 예술을 공통으로 해 3개 지문, 문학에서도 고전소설을 공통으로 해 3개 작품 등 전 영역에 걸쳐 다섯 권의 EBS 수능 연계 교재에서 문제 유형, 지문, 작품을 끌어옴으로써 정부가 목표한 연계치에 도달한 것으로 보인다.

김희동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장은 “이번 9월 모의평가 시험은 수능을 위한 최종 점검이라는 점과 곧이어 있을 수시 지원과 직결된다는 점에서 의의를 가진다”며 “국어영역의 경우 B형을 기준으로 할 때 전년도 수능과 지난 6월 모의평가보다 쉽게 출제한 수준으로, EBS 교재와 연계를 강조하는 정부의 정책 기조가 지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소장은 “A형은 이전 시험과 큰 차이가 없으며, B형의 경우는 지난해 수능과 올해 6월 모의평가에 비해 쉽게 출제됐다”며 “학생들이 비교적 어려워하는 독서(비문학) 영역의 과학마저 쉽게 출제돼 만점자가 매우 많이 나올 것”이라고 예상했다.

임성호 하늘교육 대표는 “본 수능에서는 국어 A, B형 모두 9월보다 어렵게 출제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특히 상위권에서는 여전히 과학기술지문에 대한 변별력이 있어 이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th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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