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죄
절도범 4명 중 1명 “먹고 살려고…”
뉴스종합| 2014-09-03 11:29
[헤럴드경제= 정태일 기자] 경기불황이 장기화되면서 절도범 4명 중 1명은 생활비를 마련하기 위해 범죄를 저지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3일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소속 새정치민주연합의 유대운 의원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강도ㆍ절도범죄의 금전소비용도 통계’에 따르면, 절도를 통해 획득한 금전을 사용하는 용도 중 생활비가 차지하는 비중이 2011년 16.3%에서 지난해 26.6%로 증가했다.

생활비 충당 목적으로 절도를 범하는 건수가 2011년 1만8427건 중에서 지난해 3만1529건으로 2년 만에 71% 늘어났다.

강도의 경우도 생활비로 쓴 경우가 2011년 10.7%에서 2013년 23.4%로 늘어났다.

유 의원은 “민생경제가 힘들어지다 보니 생활비 마련을 위해 강도나 절도 범죄를 저지르는 경우가 늘어난 것 같다”면서, “생활비가 없어 전과자가 되는 것을 막기 위해 전사회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유흥비를 마련하기 위해 범죄를 저지르는 비율은 지난해 기준 강도 10.4%, 절도 7.0%였다.

killpas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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