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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사람들, 추석선물로 수산식품이 대세
뉴스종합| 2014-09-03 12:50
[헤럴드경제=윤정희(부산) 기자] 올 추석 선물로 부산지역에서는 수산식품이 큰 인기를 누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일 부산지역 롯데백화점 3개점이 지난달 22일부터 11일간 선물세트 매출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매출이 가장 큰 비중으로 증가한 품목은 멸치선물세트로 지난해 대비 89%가 증가했다. 20~30만원을 뛰어넘는 굴비세트 역시 고가임에도 불구하고 61%나 증가했다. 또한 김세트 등 건어물이 28% 증가했으며, 선어 세트 역시 10%대의 매출 신장세를 보였다.

이처럼 수산식품 선물세트가 인기를 얻고 있는 요인은 무엇보다 38년만에 맞은 가장 이른 추석 영향으로 수급과 가격인상요인이 있는 과일보다 비슷한 가격대인 굴비로 선물수요가 이동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또 저렴한 가격의 멸치 선물세트의 등장과2011년 발생했던 일본 원전사고 방사능에 대한 우려가 잦아들면서 수산물 선물에 대한 거부감도 점차 줄어든 것도 관련이 있는 것으로유통 관계자들은 설명하고 있다.

실제로 멸치 실속선물세트는 기업체와 단체 등에 선물로 인기를 끌면서 선물상품 중 최고 매출 증가세를 기록했다.

롯데백화점 상품본부 식품MD 2팀 김한겸 선임상품기획자(CMD)는 “그간 위축됐던 수산물 소비가 올 추석에는 큰 신장세를 기록하고 있다”며, “무엇보다 가격 변동이 크지 않고 다양한 가격대로 선물상품을 구성한 것이 매출 신장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수산선물세트 이외에도 갈비선물 40%, 정육이 10% 이상 신장하면서 명절 선물로 여전히 인기를 얻고 있고, 차례상에 올리는 밤, 대추, 호두 등 건과선물세트, 선어/대하세트, 한과선물세트 등도 10% 가까이 매출이 늘었다.

한편 부산지역 롯데백화점은 추석행사 마지막 3~4일이 선물세트 행사기간 중 차지하는 매출 비중이 20~30%나 되는 중요한 시기인 만큼 막바지까지 선물상품 판매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cgnhee@heraldcorp.com

▶사진설명=롯데백화점 부산본점 지하 1층 식품관 추석선물세트 행사장에 고객이 올 추석 선물로 인기를 얻고 있는 굴비선물세트를 고르고 있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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