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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사냥꾼’ 이성용씨, 또 기업 사기치다 덜미
뉴스종합| 2014-09-04 09:22
[헤럴드경제=이지웅 기자]‘기업형 작전 세력’으로 악명을 떨쳤던 이성용(51ㆍ전 휴먼이노텍 대표) 씨가 또 사기 행각을 벌이다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이 씨를 불구속 기소 의견으로 지난달 25일 검찰에 송치했다고 4일 밝혔다.

A 씨는 작년 6월 자금난을 겪는 모 유통업체에 20억원의 자금을 끌어다 주겠다고 속여 계약이행 보증금 명목으로 5000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하지만 이 씨는 20억원을 입금하겠다는 약속을 지키지 않았다.

경찰에 따르면 그는 오히려 대출 담보로 10억원 짜리 어음 발행을 추가로 요구했다. 이 어음으로 자기 사무실 인테리어 공사비용 6억원을 충당하고 나머지는 현금화하려다 유통업체 측에 발각됐다.

업체는 작년 10월 이 씨를 검찰에 고소했다. 강남경찰서는 검찰 지휘를 받아 이 사건을 수사해 왔다.

이 씨는 1998년 1000억원대의 위장수출 사기극을 벌인 혐의로 징역 7년형을 선고받은 뒤 건강상 이유로 2000년 두 차례에 걸쳐 형집행정지로 풀려났다. 하지만 형집행정지 기간에 저지른 수백억대 주가조작 혐의로 재수감된 뒤 추가기소로 2년형을 선고받아 2012년 만기 출소했다.

plat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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