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경제
블룸버그, 블룸버그로…
뉴스종합| 2014-09-04 11:29
[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마이클 블룸버그(72) 전 뉴욕 시장이 자신이 설립한 회사인 블룸버그 L.P. 최고경영자(CEO)로 현업에 복귀한다.

블룸버그 전 시장은 올 연말께 오랜 친구이자 현 CEO인 대니얼 닥터로프 대신 CEO로 회사 경영을 맡을 예정이라고 뉴욕타임스(NYT) 등 여러 외신들이 전했다.

지난 1월 뉴욕 시장 자리에서 물러나 정치판을 떠났던 블룸버그는 이후 총기규제, 공공보건 등 사회복지를 위한 자선활동에 참가하면서 주로 시간을 보낼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닥터로프가 임직원들에게 보낸 메시지에서 그가 블룸버그 사무실 “5층에 새로운 책상을 마련하고 하루에 몇 시간씩 시간을 보내”면서 복귀가 쉽게 점쳐졌다.

[사진=위키피디아]

블룸버그의 자산은 총 328억달러로 그가 보유한 회사 지분은 88%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친구인 닥터로프는 블룸버그가 시장직에서 물러난 이후 자신의 퇴진을 결정했으며 블룸버그가 그의 사퇴를 만류했지만 거절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닥터로프는 블룸버그 재단 이사직을 맡을 예정이다.

닥터로프는 금융위기 직후인 2008년 9월 부임했으며 금융위기를 기회로 삼아 매출을 두 배 가까이 늘렸다. 임기 동안 연매출은 54억달러에서 90억달러로 급성장했다. 한 해 2만달러 비용이 드는 블룸버그의 금융데이터 서비스 가입자는 27만3000명에서 32만1000명으로 증가했고 500명의 기자와 편집자를 더 늘렸다.

yg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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