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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대 시각디자인학과, 전국 취업률 1위
뉴스종합| 2014-09-04 15:08
[헤럴드경제=김상일(대구) 기자]대구대학교 시각디자인학과가 전국에서 가장 높은 취업률을 기록했다.

대구대는 지난해 취업률 전국 2위였던 대구대 시각디자인학과가 올해 전국 최고 자리에 올랐다고 4일 밝혔다.

지난달 29일 교육부가 발표한 ‘2014년 고등교육기관 졸업자 취업통계조사결과’에 따른 것으로, 대구대 시각디자인학과 취업률은 79.3%를 기록해 시각디자인학과가 있는 전국 4년제 대학 67개교 중에서 가장 높았다. 시각디자인학과 평균 취업률 48.1%임을 감안할 때 무려 30%이상 높은 것이다.

이해만 시각디자인학과 학과장(맨 우측)이 학과 작업실에서 학생들의 디자인 컨셉에 대해 지도하고 있다.

대구대 시각디자인학과 학생들은 공모전 성적도 우수했다. 국내 최고 권위의 ‘대한민국디자인전람회’에서 매년 기관장상 등 수십 점이 수상했다.

실제 이 대회 최근 5년간 배출한 수상작이 100점이 넘었다.

대구대 시각디자인학과가 해마다 높은 취업률을 기록하고 공모전에서 대거 수상하는 등 대외적인 경쟁력을 갖춘 것은 철저한 실무중심 교육에서 찾을 수 있었다.

시각디자인학과는 지난 2002년부터 겨울방학 때 대기업 디자인부서와 디자인 전문회사 등에 수십 명씩 인턴을 파견하고 있다.

최근 3년간 인턴 근무한 수만도 90명에 이른다. 학점과 연계된 산학협력 인턴프로그램은 현장파견에만 그치지 않고 지도교수가 해당 기업을 방문해 실습 현장을 점검했다. 이어 기업과 상담 및 학생들의 취업 지도를 통해 프로그램 만족도 향상에 힘쓰고 있다.

또, 2008년부터 학생들이 디자인 역량이 부족한 지역 중소기업에 브랜드 심볼마크(Symbol Mark), 로고타입(Logo Type), 워드마크(Word Mark), 기업 캐릭터 등을 제작해 주는 산학연계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시각디자인학과는 지난해 전국에서 처음으로 한 지방자치단체와 연계해 전체 마을에 마을 기(旗)를 개발해 주는 프로젝트도 진행했었다. 

지난해 10월 시각디자인학과 졸업작품전 겸 취업박람회에서 학생들이 기업 대표 및 인사담당자들과 면접을 보고 있다.

학생들은 달성군에 있는 전체 95개 마을에 고유의 상징을 담은 심벌마크를 개발하고 마을 깃발 형태로 만들어 달성군에 전달했다.

졸업작품전도 단순 전시에서 벗어나 ‘취업 면접장’으로 활용하기도 한다. 전국 대학에서 드물게도 학과 차원의 취업박람회를 열어 서울 및 대구지역 주요 디자인회사 대표 및 인사담당자를 초청해 학생들과 만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었다.

기업들은 마음에 드는 학생 작품실적을 즉석에서 확인할 수 있고, 학생들도 한 자리에서 여러 회사의 면접 기회를 가질 수 있어 서로에게 큰 도움이 되고 있다.

시각디자인학과 학생들이 지역 중소기업들의 디자인 지원을 위한 품평회를 열고 있다.

이해만 시각디자인학과 학과장은 “학생들은 대기업, 유명 디자인 전문회사 등 해당분야에서 선호하는 기업에 취업하고, 기업들도 현장 밀착형 신입인재를 채용할 수 있어 서로 만족할 수 있는 수요자 중심 교육에 역점을 두고 있다”며 “인턴십과 다양한 실무 프로그램을 강화해 취업에 경쟁력 있는 실무형 우수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smile56789@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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