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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구제역ㆍAI 전국 이동제한 해제
뉴스종합| 2014-09-04 16:05
[헤럴드경제=김상일(대구) 기자]4일부터 구제역과 조류인플루엔자(AI) 전국 이동제한이 해제됐다.

경북도 구제역/AI 방역대책본부는 이날부터 전국의 모든 구제역과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발생지역에 대한 이동제한이 해제됨에 따라 구제역 위기단계 ‘주의’를 유지하고 AI는 ‘경계’에서 ‘관심’단계로 하향 조정된다고 이날 발표했다.

지난 1월 16일 전북 고창에서 최초 발생한 AI는 7월25일 전남 함평을 마지막으로 의심 신고한 35건 중 29건(7개시‧도 18개 시‧군)에서 양성축이 확인되는 등 212건의 양성농가가 확인돼 548호 1396만1000수(닭 1만34, 오리 3134, 기타 793)의 가금류가 살처분됐다

경북도는 AI 양성농가로부터 분양받은 닭 9200수에서 양성이 확인(2호)돼 올해 3월 6∼12일까지 경주지역에 30호 53만4000수의 가금류를 예방적 매몰 처분했다.

기타 발생농장과 관련된 역학관련 방역조치 7건에 부화란 478만4000개, 오리병아리 1800수, 닭 348수, 오리알 4000개를 매몰 처분했다.

중앙역학조사위원회 중간조사결과 이번에 발생한 AI는 지난 3년간 AI검사에서 국내에서 검출된 사례가 없어 외부에서 유입된 것으로 잠정 결론을 내리고, 추가분석 및 검증을 거쳐 9월 중 최종 발표한다고 밝혔다.

경북도는 중국과 한국을 왕래하는 청둥오리 등으로 인해 국내 유입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실제, DNA 분석결과 중국 동부지역 가금에서 유행(2009∼2011)했던 바이러스와 99% 이상 상동성을 보이고 있다. 특히 중국 장수성에서 유행했던 바이러스주와 유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북도는 구제역이 지난 7월 23일 경북 의성에서 처음 발생한 이후, 고령(7월 27일)과 경남 합천(8월6일)에 발생한 후 더 이상의 추가발생이 없어 발생 43일만인 이번달 3일자로 이동제한이 전면 해제됐다고 밝혔다.

한편, 구제역 위기경보 단계를 현행 ‘주의’단계를 유지하는 이유는 중국, 러시아 등 주변국에서 계속 발생하고 있고, 백신접종을 소홀히 하면 언제든지 재발할 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 조치라고 밝혔다.

경북도는 이번 전국이동제한 해제 이후에도 명절기간 동안 차단방역조치를 강화하기 위해 귀성객의 농장 방문을 금지토록 홍보하고 있다. 추석명절 기간 중에도 지속적인 농장소독이 이루어 질 수 있도록 축산농가에 협조를 요청했다.

이어 추석명절기간에도 유사시를 대비한 방역대책상황실을 지속 운영키로 했다. 생산자 단체 등에 대해서는 24시간 비상연락체계 유지를 당부했다.



smile56789@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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