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
구야, 조선소년세계표류기
라이프| 2014-09-04 16:53
김나정 지음, 문학과지성사
〔헤럴드경제=이형석 기자〕‘내 지하실의 애완동물’ ‘멸종 직전의 우리’을 펴낸 소설가이자 문학평론가, 희곡작가인 김나정의 첫번째 성장소설이다. 1653년 일본 나가사키로 향하다 풍랑을 만나 난파한 스페르트호의 이야기를 담은 ‘하멜표류기’ 속 일행에 가출을 감행한 조선 소년이 섞여 있었다는 상상에서 출발했다. 전염병으로 가족을 모두 잃고 주막집 머슴살이를 하게 된 구야는 화원이었던 할아버지를 따라 그림을 그리는 사람이 되고자 하지만 현실은 이를 허락치 않는다. 그러던 어느날 조선에 표류한 네덜란드 선원들을 만나고 네덜란드인과 조선인 사이에서 태어난 한나와 가까워진다. 우연히 구야는 억류돼 있던 네덜란드 선원들의 탈출계획을 듣게 되고, 그들을 도와 조선 땅을 떠난다. 그는 우여곡절 끝에 화가 램브란트를 만난다. 유쾌한 모험담이자 성장담이다.

su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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