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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싱크홀’ 예산 등 3857억원 추경 편성
뉴스종합| 2014-09-05 08:06
[헤럴드경제=최진성 기자] 서울시는 싱크홀(지반침하ㆍ동공) 탐사장비 구입비 등 안전예산을 포함해 총 3857억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안을 편성해 서울시의회에 제출했다고 5일 밝혔다.

서울시는 최근 빈번하게 발생한 싱크홀 사고로 주민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안전예산 203억원을 우선 반영했다. 특히 싱크홀이 예상되는 지역을 탐사할 수 있는 장비 구입에 9억원, 싱크홀 원인 중 하나인 노후 하수관로 정비(송파지역)에 56억원을 반영했다.

서울시는 ‘복지 디폴트’를 해소하기 위해 복지예산도 1455억원을 반영했다. 여기에는 무상보육 전면 시행에 따른 추가 부담분 415억원과 기초연금 확대에 따른 부족분 407억원이 포함됐다. 또 지난 5월부터 정부 시책으로 필수 항목이 된 ‘소아폐렴구균’ 접종비용 171억원도 추경에 편성됐다.

서울시는 이 밖에 중소기업 인턴 확충, 도시형 제조업 채용 인원 확대, 보육종사자 증원 등에 따른 인건비에 255억원을 마련하고, 재정난을 겪고 있는 서울시교육청과 버스업체를 위해 각각 684억원, 500억원을 반영했다.

서울시는 1789억원 규모의 세출구조조정 계획도 밝혔다. 이미 편성된 예산이라도 효과가 떨어지는 사업 751억원, 연내 집행이 어려운 사업 909억원, 예비비 129억원을 감액했다.

류경기 서울시 기획조정실장은 “안전예산, 일자리확충, 복지재원 확보 등에 최우선을 두고 추경을 편성했다”면서 “중앙 정부는 지방 재정의 어려움을 직시하고 재정난을 해소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달라”고 촉구했다.

ipe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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