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現 중국 수출의 3% 불과한 對中 소비재 수출 2020년에 2배 이상 확대한다
뉴스종합| 2014-09-05 10:30
[헤럴드경제=허연회 기자] 정부가 무역협회의 ‘케이몰24(Kmall24)’ 상품을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인 알리바바 ‘티몰(Tmall)’에 연계하고 공동교육과 물류협력을 추진하기로 했다.

또 쑤닝그룹, 데니스그룹, 동방 CJ 등 현지 주요 유통망과 협력을 강화해 한국제품의 판매를 촉진키로 했다. 이를 통해 중국 전체 수출액의 3% 수준에 불과한 소비재 수출을 2020까지 2배 이상 확대하기로 했다.

정부는 5일 서울청사에서 최경환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대외경제장관회의를 열어 이같은 내용의 ‘중국 내수시장 진출 지원을 위한 5대 핵심 과제 및 종합 지원체계’를 발표했다.

중국 내수시장은 소득증가와 도시화 확산 등으로 급속히 확대되고 있다. 중국 정부는 과거 수출 위주에서 탈피해 ‘내수주도’ 성장 전략을 추진 중이다. 이에 따라 중국의 소비시장 규모는 2015년 5조7000억달러로 세계 2위로 부상할 전망이다.

한국은 세계 1위의 중국 수출국이지만 반도체ㆍLCD 등에 편중된 중간재 위주 수출구조로 정책 변화나 경기 변동에 직접적 영향을 받고 있다. 또 중국의 중간재, 자본재 수입 수요는 감소하고 있는 반면 우리나라의 소비재 수출은 전체에서 3%에 불과한 실정이다.

정부는 우선 올 하반기에 중국 전자상거래의 80%를 점유하고 있는 알리바바와 상품을 연계하고, 전자상거래를 통해 중국 진출을 희망하는 중소기업과 청년층을 대상으로 알리바바 측과 공동교육을 추진키로 했다. 물류 협력도 협의하기로 했다.

내년 상반기에는 쑤닝그룹 온라인쇼핑몰 안에 ‘한국관’을 설치해 1억2000만명에 달하는 회원의 소비패턴 등 빅데이터 분석을 통한 현지화를 지원하기로 했다. 쑤닝그룹은 30개 지역 성(省), 300여개 도시에 1724개 체인점과 80여개 물류배송센터를 보유하고 중국 내 온라인 종합쇼핑몰 3위인 유통기업이다.

백화점 16개, 대형마트 44개, 편의점 118개를 운영 중인 데니스그룹의 대형마트 안에는 올 11월까지 중소기업 전용 매장을 설치하고 우수 상품에 대해선 그룹 유통망에 공급을 확대하기로 했다.

정부는 또 유기농 등 웰빙식품에 대한 중국의 수요 급증에 전략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인삼, 버섯 등 대중국 수출전략 품목에 대해 수출개척팀을 활용, 생산부터 마케팅ㆍ통관까지 수출 전 과정의 애로사항을 해소해주기로 했다. 또 김치, 생우유 등 유망 농식품 검역문제도 적극 해소해 나가기로 했다.

정부는 이와 함께 유망 서비스업인 문화콘텐츠, 의료, 환경, 건설 등에 대한 중국 진출을 적극 지원키로 했다. 이밖에 정부는 코트라 무역관 등 현지 지원검점을 확대하고, 한국기업 전용단지를 조성하는 등 효율적 지원체계를 마련키로 했다.

okidok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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