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사회문화
WHO 사무총장 “에볼라 진압 6~9개월 소요”
뉴스종합| 2014-09-05 11:38
[헤럴드경제 =한지숙 기자] 세계보건기구(WHO)의 마가렛 챈 사무총장이 4일(현지시간) 라이베리아, 시에라리온, 기니, 나이지리아 등 서아프리카에서 창궐한 에볼라 바이러스를 완전히 진압하는데 6~9개월이 소요되며, 6억달러(6138억원) 비용이 든다고 밝혔다.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챈 총장은 미국 워싱턴에서 WHO 지도자급이 모인 자리에서 이번 에볼라 발발은 “역사상 가장 크고, 가장 복잡하며, 가장 심각하다”면서 국제사회의 지원과 관심을 호소했다.

발병 4개국에서 에볼라 감염사례는 3500건을 돌파했고, 사망자는 1900명을 넘었다.


에볼라 치료 활동을 펴고 있는 국경없는의사회는 발병 4개국에서 바이러스 확산을 더 효과적으로 진압하려면 유엔(국제연합)이 군대와 민간 생물학적 위험 전문가를 보내야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케이지 후쿠다 WHO 이사는 “우리는 의료 종사자, 의사, 간호사, 운전사, 바이러스 접촉 추적자등이 부족하다. 감염의 대부분은 지역에서 발생하는데, 감염자 대개는 아픈 것을 밝히고 싶어하지 않는다. 만일 그들이 아프다는 것을 알려주기만 해도 앰뷸런스를 부를 일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발병 초기에 증상을 주변에 숨김으로써 상황이 더 악화돼 앰뷸러스에 환자를 실어와야한다는 얘기다.

/jshan@heraldcorp.com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