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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IS격퇴 국제사회 적극 동참호소
뉴스종합| 2014-09-06 09:16
[헤럴드경제] 미국은 5일(현지시간) 이슬람 수니파 반군인 ‘이슬람국가’(IS)를 격퇴하는 데 있어 국제사회가 적극적으로 동참해 줄 것을 공개 촉구했다.

주요 외신에 따르면 존 케리 미 국무장관과 척 헤이글 국방장관은 이날 영국 웨일스 뉴포트에서 열린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정상회의 외무·국방장관 회담 직후 발표한 공동성명에서 “오늘 주요 동맹국 및 파트너들과 함께 이라크를 넘어 인근 지역과 국제사회에 위협이 되고 있는 IS 대책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두 장관은 특히 “우리뿐 아니라 회의에 참석한 각국 장관들이 IS를 분해하고 완전히 파괴하기 위해 광범위한 ‘국제연합’을 결성하는 데 있어 더는 지체할 시간이 없다는데 동의했다”고 강조했다.

이날 회의에는 시리아내 IS 본거지 공습을 위해 ‘군사연합전선’ 구성을 주도하는 미국과 영국 이외에 오스트레일리아, 캐나다, 덴마크,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폴란드, 터키 등의 외무·국방장관들이 참석했다.

이들은 다만 국제연합의 역할과 관련해 이라크군에 대한 군사지원, 외국인 IS 요원 현지 유입차단, IS의 선전전에 대한 대응 등만 언급했을 뿐 시리아 공습 등 구체적인 군사작전에 대해서는 거론하지 않았다.

케리 장관은 성명 발표 후 기자들에게 “2주 후 뉴욕에서 열리는 유엔 총회 이전에 각국이 무엇을 할 수 있는지 구체적인 확약을 듣고 싶다”고 말했다.

미국과 영국은 현재 IS 격퇴를 위해 중동 동맹국까지 포함하는 군사연합 전선을계획하고 있으며, 이번 나토 정상회의에서 이 구상을 공식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방뿐 아니라 사우디아라비아 등 30여 개국이 힘을 모아 사담 후세인을 몰아냈던 과거 미국의 걸프전 전략을 그대로 따르는 것으로, 미군과 이라크 정부군, 쿠르드군뿐 아니라 다국적군이 함께 IS를 응징토록 하겠다는 복안이다.

토니 블링큰 백악관 국가안보 부보좌관은 앞서 4일 MSNBC 방송 인터뷰에서 “우리와 공통의 관심사가 그다지 많지 않은 국가들, 또 우리와 협력하지 않았던 국가들도 지지를 보내기 시작했다”며 군사연합 전선 가능성을 낙관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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