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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17일 인도 방문…경제·투자 부문 유대 강화
뉴스종합| 2014-09-06 16:17
[헤럴드경제]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 주석이 17일 사흘 일정으로 인도를 방문할 예정이라고 인도 현지언론이 6일 자국 관리들을 인용해 보도했다.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의 국가안보 보좌관인 아지트 도발이 다음 주 중국으로가 양제츠 외교담당 국무위원 등을 만나 시 주석의 방문에 필요한 사전 논의를 한다고 현지언론은 덧붙였다.

양국 정부는 아직 시 주석의 인도 방문을 공식적으로 발표하지는 않았다. 시 주석은 이번 방문에서 중국과 인도의 경제·투자 부문 유대 강화를 논의할 예정이다. 양국의 국경 문제도 논의될 것으로 전망된다.

시 주석은 애초에 파키스탄, 스리랑카, 인도를 순방할 예정이었으나 파키스탄 수도 이슬라마바드에서 3주 간 반정부시위가 계속되면서 치안문제가 대두하자 파키스탄 방문은 취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 주석이 인도와 스리랑카를 방문하는 것은 취임 후 처음이다.

특히 시 주석의 인도 방문은 모디 총리가 지난달 30일 닷새 일정으로 일본을 방문하고 돌아온 지 2주만에 이뤄지는 것이어서 더 주목된다.

모디 총리는 일본에서 500억 엔(4853억원)의 차관 제공과 대 인도 직접투자액 5년 내 배증 계획 등 ‘선물’을 받았지만 양국 외무·국방장관 연석회담(2+2) 창설에는 합의하지 않아 중국을 자극하지 않으려는 행보를 보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한편, 인도 정부는 시 주석의 방문 일정이 정해지면서 자국에 망명하고 있는 티베트의 정신적 지도자 달라이 라마가 이 기간 뉴델리에서 열기로 한 종교행사를 연기하도록 권고했다고 현지 일간 데칸헤럴드가 보도했다.

당초 달라이 라마는 오는 18∼19일 뉴델리의 한 호텔에서 사회 병폐에 관한 종교인 회의를 개최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인도 정부는 달라이 라마에 관한 중국 정부의 민감한 반응을 우려해 시 주석이 출국한 뒤인 20∼21일로 행사 일정을 옮길 것을 권고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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