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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수산물, 中 동북지역 추석맞이 ‘효자’
뉴스종합| 2014-09-07 11:11
[헤럴드경제] 북한산 수산물이 중국 동북지역의 추석맞이 식단으로 큰 인기라고 현지 언론이 7일 보도했다.

중국 관영 통신사인 중국신문사는 지난 5일 지린(吉林)성 창춘(長春)에서 열린 ‘동북아국제상품전’의 북한산 수산물 전시ㆍ판매장이 한꺼번에 몰려든 인파로 북새통을이뤘다고 전했다.

현지 주민들은 게와 문어 등 북한산 수산물 판매가 시작되자 앞다퉈 사들였고 매장 주변은 큰 혼잡을 빚었다.

북한산 수산물은 중국산보다 평균적으로 30∼40%가 비싸다. 그러나 ‘깨끗한 바다’와 ‘순수 자연산’의 이미지가 강해 매장에 나오기 무섭게 매진된다는 게 판매상들의 설명이다.

북한 나진항에서 수산물을 수입했다는 한 중국인 판매상은 “이번 전시회에 50여만위안(약 9천만원)어치의 수산물을 가져왔는데 한시간만에 1만위안(165만원)어치 넘게 팔았다”면서 “북한에서 만든 수산물 가공제품들도 첨가제를 넣지 않은 탓에 중국에서 인기가 좋다”고 말했다.

중국 내 북한산 수산물 수입은 지난해에는 북한의 3차 핵실험 이후 한반도 긴장이 고조되고 북한 당국이 어민들의 출어를 제한하면서 큰 타격을 받았다.

그러나 올해 들어서는 지린성 훈춘(琿春), 랴오닝(遼寧)성 단둥(丹東) 등 북ㆍ중 교역 거점도시들을 통한 북한산 수산물 교역이 차질없이 이뤄지고 있다.

북한산 수산물은 중국산보다 월등한 맛과 품질을 앞세워 지린성, 헤이룽장(黑龍江)성 등 바다와 직접 맞닿은 지역이 없는 중국 동북 내륙은 물론 남방 지역에서도 양질의 식재료로 점차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onlinenews@heraldcorp.com



<사진설명> 창춘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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