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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닝맨’ 7인의 겁 많은 남자들, 안방극장 웃음 장악
엔터테인먼트| 2014-09-08 17:46
[헤럴드경제=서병기 기자]“두뇌+심리+스피드+육탄전, 런닝맨다운 시간이었다”

이성재-지창욱-스컬-유재석-지석진-하하-이광수 등이 SBS ‘일요일이 좋다-런닝맨’에서 7인의 ‘겁 많은 남자들’로 활약을 펼치며 안방극장을 웃음으로 장악했다.

지난 7일 방송된 ‘런닝맨’ 212회 분에서는 이성재-송은이-김태우-스컬-에일리-임슬옹-지창욱 등과 유재석-지석진-김종국-하하-개리-송지효-이광수 등 ‘런닝맨 멤버’들이 각각 팀을 이뤄 대만에서 기다리는 최악의 벌칙을 피하기 위한 두뇌 싸움과 육탄전을 벌이는 모습이 담겼다.

멤버들은 시종일관 “대만에서의 벌칙만은 제발”이라고 외치며 ‘1470’을 ‘0’으로 만들기 위한 간절하고 스릴 넘치는 시간을 펼쳐내 시청자들을 박장대소하게 만들었다. 그리고 결국 이성재-지창욱-스컬-유재석-지석진-하하-이광수 등이 전무후무 ‘해외 원정 벌칙단’으로 선정돼 대만행을 감행했던 것.

대만에 도착한 7인방은 미션 장소로 이동하는 버스 안에서 조차 무거운 침묵을 지켰다. 동그란 눈을 더욱 크게 뜬 채 침만 꿀꺽 삼켜내던 지창욱은 “왕이 왜 그러냐?”라는 농담 섞인 이성재의 질문에 “진짜로 놀이기구를 잘 못 타요”라고 본능적인 솔직함을 내비쳐 보는 이들을 미소 짓게 했다. 하지만 이에 반해 이성재는 ‘극강의 공포’에 맞서는 ‘극강의 허세’를 보여 멤버들의 장난 섞인 야유를 받았다.

멤버들의 불안감은 벌칙으로 선정된 놀이기구에 다가서면서 더욱 깊어졌다. ‘놀이기구 기피자’ 유재석은 갑자기 주저앉은 채 “어이구 난 못간다”라고 통곡했고, 이광수는 길바닥에 드러누운 채 “날 밟고 가라”는 결연한 모습을 보였다. 마침내 놀이기구에 도착한 멤버들은 높이 56m, 최고 속력 105km에 달하는 대만 국가대표 롤러코스터를 접하자, 넋이 나간 모습을 보였다. 특히 현장에서 제작진으로부터 ‘전원이 미션을 통과해야하는 연대 책임제’라는 말을 듣게 되자, 7인방은 “미션이 있다는 얘기는 안 했잖아요”라며 제작진을 향해 격렬 저항하는 모습으로 웃음을 선사했다.

충격에 빠진 멤버들의 사기 진작을 위해 과감히 존칭을 생략하는 ‘야자 파이팅’이 이뤄졌고, 내내 긴장한 모습을 보였던 ‘동방예의지국 청년’ 지창욱 또한 대 선배 이성재를 향해 “정신차려 성재야!”라고 쉽지 않은 ‘야자 파이팅’을 날리는 모습을 보이면서, ‘극강의 공포’를 짐작케 했다. 순간 두려움으로 인해 분노를 터뜨리는 멤버들의 ‘아수라장’이 펼쳐진 후 멤버들은 “한 번에 끝내자”며 ‘대동단결’을 외치고는 놀이기구에 올랐다.

하지만 놀이기구가 시작하는 순간부터 초고속으로 내달리자 멤버들은 “야 이건 못 탄다. 내려줘!”를 외치는 등 사상 최악의 벌칙에 대한 공포감을 드러냈다. 각각 두려움을 극복하려는 다채로운 표정들이 포착된 가운데, 7인의 ‘겁많은 남자’들이 내지르는 ‘7옥타브 비명 화음’이 대만 하늘을 울렸던 것. 이성재는 긴장감으로 인해 땀으로 흠씬 젖은 모습임에도 겉으로는 “재밌다”를 연발해 멤버들을 ‘욱’하게 만들었고, 지창욱은 미션 숫자를 보지 못했다는 이성재의 말에 무심결에 이성재를 향해 날카로운 눈빛을 보내는, 멘붕 상태를 드러내 시청자들의 배꼽을 잡게 만들었다.

이날 방송을 접한 시청자들은 “숫자를 뺏고 뺏기는, 두뇌싸움과 육탄전, 역시 런닝맨다운 시간이었어요! 시간이 어떻게 갔는지 몰랐네요” “본방송 보고 다시 돌려서 또 보고 있어요! 지창욱에게 저런 모습이 있다니, ‘꼼수 강습생’ 너무 귀여워요!” “이성재의 마지막 연기드립! 멤버들의 그 망연자실해 하는 표정이라니, 저 형 좀 웃기네요!” 등의 소감을 내놨다.

한편, 이날 방송 마지막 부분에는 이유리-최여진-서우-유인영-김민서-송지효 등 ‘6인의 악녀’ 등장이 예고되면서 시선을 집중시켰다.

/wp@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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