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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푸드] 담배값 오른다는데...금연 얼마나 늘까?
뉴스종합| 2014-09-11 09:48
<데이터로 보는 담배값 인상>담배값 인상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헤럴드경제=한석희 기자] 2500원에 묶여 있던 담배값이 10년만에 오를 전망이다. 정부는 11일 오전 경제관계장관회의를 열어 복지부ㆍ기획재정부 등 관계부처들이 ‘종합 금연대책’을 논의한 뒤 담뱃세 인상 추진을 포함한 대책을 공식 발표한다.

국회예산정책처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담배가격은 OECD 회원국 중 가장 낮은 수준이다. 노르웨이가 담배 1갑당 소매가격이 13.3 달러로 가장 높은 반면, 우리나라는 2.11 달러에 불과하다. 담배가격만 놓고 보면 멕시코 등과 하위 그룹에 속한다.


낮은 담배가격 때문일까. 우리나라의 흡연율 시계는 정반대다. 2010년 기준 세계 주요 국가와 우리나라의 흡연율을 비교하면, 우리나라의 남성 흡연율은 높은 수준이다. OECD 평균 15세 이상 성인 흡연율은 21.1%로 우리나라의 15세 이상 흡연율 22.9%와 큰 차이가 없다. 하지만 남성 흡연율만을 비교하면 OECD 평균 남성 흡연율이 25.9%에 머무르는 반면 우리나라의 남성 흡연율은 40.8%로 중국(45.4%), 인도네시아(46.8%), 러시아(55.0%)를 제외하고는 주요 선진국 중에서 가장 높다.


그럼 담배가격과 흡연율의 상관 관계는? 과거 통계를 보면 전반적으로 평균 담배가격이 증가하면 담배 판매량은 감소했다. 실제 2002년 담배세가 221원 인상했을 당시 담배판매량은 9% 감소했다. 덕분에 흡연율도 69.9%에서 60.5%로 약 9.4%포인트 하락했다. 담배세가 455원 인상됐던 2005년에는 판매량도 26% 감소했으며, 흡연율은 57.8%에서 50.3%로 7.5%포인트 떨어졌다.


국회예산정책처에 따르면 담배값이 1000원 오르면 담배 소비량은 전년대비 약 12.3%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1500원 인상하면 소비량은 더 떨어져 담배 소비량 감소율이 -16.8%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hanimom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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