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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1 트라우마’…美 테러 위협 2010년이후 최고
뉴스종합| 2014-09-11 10:59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2001년 9ㆍ11 테러 사건의 악몽이….’

최근 우크라이나 사태와 이슬람 과격 무장단체의 위협 등의 여파로 미국인들 사이에서 테러에 대한 우려가 2010년 이후 최고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9ㆍ11 사태 13주년을 앞두고 이슬람국가(IS)의 본토 테러 위협이 맞물리면서 미국인의 안보에 대한 우려가 1년만에 다시 인권 침해 우려를 앞질렀다.

10일(현지시간) 갤럽에 따르면 최근 여론조사에서 ‘미국이 당면한 가장 큰 문제’로 ‘테러리즘’을 지목한 미국인이 4%로 2010년 이후 가장 높은 비율을 기록했다.


지난 7월 갤럽이 같은 주제로 벌인 설문조사에서는 불과 1%만이 테러리즘을 가장 심각한 미국의 문제로 꼽았다. 최근들어 미국인들 사이에 테러에 대한 우려가 커졌음이 확인된 결과다.

이와 별도로 퓨리서치센터가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미국의 대 테러 정책이 국가 수호에 충분할 정도로 시행되지 않았다’고 생각하는 미국인이 50%로 집계됐다.

‘대 테러 정책이 평균적으로 개인의 권리를 침해할 정도로 지나치게 시행됐다’는 응답자 비율은 35%였다.

지난해 7월 퓨리서치의 조사에서 ‘대 테러 정책이 지나치다’는 의견이 47%로 ‘충분하지 않다’는 응답률 35%를 앞섰던 점과 비교하면 1년여 만에 ‘안보냐 인권이냐’에 대한 미국인의 의식이 뒤집힌 셈이다.

/js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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