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열린 국제항균감염학회(ICAAC) 회의에서 아리조나 대학교의 찰스 제르베 연구팀이 발표한 학술 내용에서다.
10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 등 외신에 따르면 연구팀은 80명이 내부에 있고, 출입문은 3개 뿐인 한 건물의 문 손잡이 한 곳에 바이러스를 묻혀 놓고, 시간에 따라 바이러스 확산 정도를 살폈다.
그 결과 4시간 안에 건물 안 사람 절반 이상이 손에 바이러스가 묻었고, 조명 스위치, 커피 포트, 전화기, 컴퓨터 등 건물 내부 기기 물건의 표면 절반 이상에 바이러스가 퍼졌다.
사람 손에 의해 바이러스가 이처럼 빠르게 퍼질 수 있다는 점에서, 손을 자주 씻고, 물건의 표면을 자주 소독하면 바이러스 확산을 획기적으로 낮출 것으로 기대됐다.
제르베는 “손씻기와 제4 암모늄 화합물이 함유된 소독 행주로 닦는 것만으로, 노로바이러스, 독감 바이러스 확산을 80~99%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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