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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족 스프린터 여친살해 무죄 “강도로 오인한 것뿐”
뉴스종합| 2014-09-12 10:15
[헤럴드경제]‘의족 스프린터’ 오스카 피스토리우스(남아공)이 여자친구 살해 혐의에서 벗어났다.

남아프리카공화국 행정수도 프리토리아 고등법원은 12일(한국시간) 지난 2월 자신의 여자친구를 권총으로 쏴 살해한 혐의로 기소된 피스토리우스에 대해 무죄를 선고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해 무장한 상황에서 오해한 것일 뿐 여자친구를 살해할 의도는 없었다”고 무죄 선고 이유를 밝혔다.

의족 스프린터 피스토리우스는 지난해 2월 밸런타인데이에 프리토리아 동부 실버우드 컨트리 주택단지 내 자택에서 유명 모델인 여자친구 리바 스틴캄프(29)에게 권총 4발을 쏴 살해한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 그는 집안에 강도가 든 것으로 오인해 총을 쐈다고 주장했다. 


의족 스프린터 피스토리우스 측은 재판 과정에서 불안장애를 주장해 정신전문의 감정도 받았으나 형사 범죄에 대한 책임을 면할 수준은 아니라는 진단을 받았다.

양다리 종아리뼈가 없는 기형으로 태어난 피스토리우스는 생후 11개월 만에 무릎 아래 다리 절단수술을 받은 뒤 탄소섬유 재질의 보철을 양다리에 끼우고 달려 ‘블레이드 러너’라는 애칭과 함께 인간승리의 상징으로 불렸다.

의족 스프린터 피스토리우스는 2012런던 장애인올림픽대회 육상 남자 400m 계주 금메달과 200m T44(절단 및 기타 장애) 은메달을 따 세계를 놀라게 했다.

의족 스프린터 피스트리우스는 절단 장애 육상 선수로는 최초로 2011대구세계육상대회와 2012 런던올림픽 때 400m와 1600m 계주에 출전한 바 있다.

의족 스프린터 무죄 판결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의족 스프린터, 진실일까?” “의족 스프린터, 죽은 사람만 불쌍하네” “의족 스프린터, 끔찍한 사건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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