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벤처
여명테크, 서울대와 제휴 ‘초절수형 변기’ 보급 나서
뉴스종합| 2014-09-12 11:40
물소비량 기존 변기의 3분의 1…개발기술 검증 뒤 서울대 우선 설치

[헤럴드경제=조문술 기자]물소비량이 기존 변기의 3분의 1에 불과한 ‘초절수형 변기’가 본격적으로 보급된다.

벤처기업 여명테크(대표 현돈)는 서울대와 업무협약을 맺고 초절수 변기 개발 및 공급에 나선다고 12일 밝혔다.

협약에 따라 여명테크는 서울대 건설환경종합연구소 지속가능물관리연구센터(소장 한무영 교수)와 초절수 변기 및 분뇨 분리변기에 관한 공동 연구개발에 나서게 된다.

지난해 5월 설립된 여명테크는 초절수형 변기기술을 적용한 변기 제조업체로, 직수공급식 절수형 양변기 관련 특허를 갖고 있다. 기존 변기는 한번에 물을 13ℓ가량을 소비하는데 비해 이 회사의 제품은 물소비량이 4ℓ대에 불과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대, 인천시청 등에 이미 초절수형 변기를 공급하면서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최근 대만, 카타르 등 해외에서도 제품문의를 받고 있다. 


서울대와 여명테크는 다목적 절수기술 변기제품의 기술력을 검증하고, 서울대부터 우선 설치해 국가적 차원에서 수자원 확보와 물오염을 줄이는 사업에 나설 계획이다. 또한 해외진출에도 서로 협력키로 했다.

여명테크 현돈 대표<오른쪽>는 협약식에서 “가정내 변기는 물과 에너지 소비의 주범”이라며 “1회 평균 물소비량이 4ℓ 이하인 초절수 변기제품 개발에도 나서겠다”고 밝혔다.

서울대 한무영 교수는 “여명테크와 함께 초절수형 제품을 개발해 현재 350ℓ에 달하는 우리 국민 하루평균 물소비량을 2020년까지 200ℓ로 줄이는 것을 목표로 하는 2020-200 운동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 말했다.

서울대는 공과대학 건물에 설치된 여명테크의 초절수 변기가 실제로 얼마나 물을 절약하는지 올해 연말에 공개할 예정이다.

/freihei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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