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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영하는 육식 공룡 발견, 길이 15m 몸무게 20t…“공룡계의 박태환”
뉴스종합| 2014-09-13 13:45
[헤럴드경제]최초의 수영하는 육식 공룡 스피노사우르스에 대한 연구 결과가 공개됐다.

영국 BBC방송은 지난 11일(한국 시각) “미국 시카고대학 고생물학자인 니자르 이브라힘 연구팀이 모로코 동부 켐 켐(Kem Kem) 화석층에서 개인 수집가에 의해 발굴된 새 화석을 분석한 결과 가장 큰 육식 공룡으로 알려진 스피노사우루스가 수영하는 최초의 공룡이었다”고 보도했다.

연구팀은 모로코에서 발견된 화석이 9500만년 전의 것으로 보인다며 이 화석의 스피노사우루스는 코에서 꼬리까지 길이가 15m 이상이고 몸무게는 20t 정도일 것으로 추정했다. 이 같은 몸집은 그 동안 알려진 강력한 공룡인 티라노사우루스 렉스보다 크며 모든 육식성 공룡 중에서 가장 큰 것이다.

연구팀에 따르면 이 화석에 나타난 스피노사우루스는 노를 닮은 평편한 발과 함께 악어처럼 생긴 머리의 위쪽에 콧구멍이 었어 쉽게 잠수할 수 있었다. 이는 스피노사우루스가 공룡으로는 처음으로 수영할 수 있었을 것이라는 오랜 학설을 확인시켜 주는 것이다. 이에 따라 스피노사우루스는 물속의 상어나 다른 큰 물고기들을 먹고 살았을 가능성이 크다. 

[사진=유투브]

이브라힘은 “이것은 정말 특이한 공룡”이라며 “긴 목과 긴 몸통, 긴 꼬리를 가졌으며 등에는 2m의 지느러미, 그리고 악어 같은 코가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다른 포식성 공룡보다 짧은 뒷다리를 지니는 등 몸 형태를 봤을 때 땅 위 다른 공룡처럼 민첩하지 않아 물속에서 상당한 시간을 보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연구 결과는 과학전문지 사이언스 최신호에 실렸다.

수영하는 육식 공룡에 대한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수영하는 육식 공룡, 제일 덩치 큰 공룡이 수영도 잘 했다니 신기하네”, “수영하는 육식 공룡, 나는 공룡보다 못한 사람인가”, “수영하는 육식 공룡, 악어나 고래의 조상일까?”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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