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사회문화
에볼라 환자 1명이 1~2명에 전염
뉴스종합| 2014-09-14 08:27
[헤럴드경제=천예선 기자]에볼라 바이러스 감염자 1명이 평균 1~2명에 전염시킨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1명 이상이면 유행이 확대되고, 1명 미만이면 유행이 억제되는 것을 의미한다.

14일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도쿄대의대 연구진은 세계보건기구(WHO)가 지난 8월 30일까지 발표한 감염자 3069명을 바탕으로 환자 1명에서 새로운 감염자가 얼마나 나타나는지 국가별로 도출했다.

연구를 주도한 니시우라 히로시 준교수(이론역학)는 “지금 상태가 연말까지 지속되면 감염자는 서아프리카 지역에서 8만~28만명으로 늘어날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WHO가 7일 현재 집계한 서아프리카 5개국의 에볼라 감염자는 4390명, 사망자는 2226명이다.



다만 니시우라 교수는 “감염이 확대되고 있는 서아프리카 3국(라이베리아, 시에라리온, 기니) 중 감염자 1명이 전염시키는 인원이 2명을 넘는 곳은 없었다”고 밝혔다.

아울러 “에볼라는 혈액 등 체액을 접촉하지 않는 한 감염되지 않는다”며 “감염자를 만지지 않고 접촉하더라도 장갑이나 방호복을 입는 등 예방 대책을 철저히 지키면 에볼라 유행은 억제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 연구 결과는 유럽과학잡지 ‘유로서베이런스’ 최신호에 실렸다.

한편 WHO가 발표한 국가별 에볼라 피해는 라이베리아가 2081명 감염에 1186명 사망으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시에라리온 1424명 감염에 586명 사망, 기니 861명 감염에 324명 사망 등의 순이다. 또한, 나이지리아는 21명 감염에 8명이 사망했고, 세네갈은 감염자만 3명이다.

/che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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